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문식당들이 효과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접객할 수 있는 실무 운영매뉴얼이 나와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접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으로 지정된 업소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뉴얼의 내용을 기초로 업소들이 이해하기 쉽게 플래쉬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 운영매뉴얼은 △중국인 관광객의 이해 △서비스 운영매뉴얼 △위생관리 매뉴얼 △운영전략 및 원가관리 기법 △음식점 세무·보험 상식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중국인 관광객의 이해에서는 중국과 중국 음식 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국인을 위한 메뉴개발, 중국인 관광객 접객 용어 등의 내용을 담았다.

2장 서비스 운영매뉴얼에서는 접객 서비스와 서비스의 기본 원칙 등을 다뤘고, 3장 위생관리 매뉴얼에서는 구체적인 위생관리 요령과 청결 매뉴얼 등을 소개했다.

4장 운영전략 및 원가관리 기법에서는 외식산업의 현황과 경영환경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과 고객 만족 경영, 원가관리, 메뉴 분석법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5장 음식점 세무·보험 상식에서는 음식점 경영에 꼭 필요한 부가가치세와 4대 보험 및 연금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문광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내 식당 중 메뉴관리, 위생관리, 인력 및 서비스 관리, 시설관리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0곳을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으로 선정했으며, 이번 운영매뉴얼 배포로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을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 중에 있으며, 이달 말 오픈해 국내여행정보사이트(www.visitkorea.or.kr)와 해외 외국인 대상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www.tour2korea.com)에 동시 게재해 인바운드 여행사와 내국인을 비롯해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전문식당으로 선정된 업소를 대상으로 다음달 사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 상위 5개 업소는 인센티브로 하반기에 중국음식문화 이해를 위한 현지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 이들 전문식당에 대한 홍보책자를 제작해 전국 관광안내소, 호텔, 관광공사의 중화권 해외지사에도 배포해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달 말부터 식당 선정 관련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를 통해 중국 단체 관광객 전문식당 및 개별 관광객 전문식당으로 나눠 100개 업체를 다음달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