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조리식품 가파른 성장, B2B시장 확대
즉석조리식품 가파른 성장, B2B시장 확대
  • 김상우
  • 승인 2013.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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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업소 등 레토르트 제품 수요 확대 가능성 제기
농림축산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일 식품산업 통계·정보 사업의 일환으로 △즉석조리식품 △조미료 △양념장 △식염시장 현황을 담은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가공식품별 시장개요와 유통현황, 소비트렌드가 망라됐다. 본지는 3회에 걸쳐 각 품목별 시장 현황과 특징,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다.

글 싣는 순서 :
① 즉석조리식품 : 3년간 2배 성장
② 조미료·양념장 : MSG 기피, 자연조미료 성장
③ 식염시장 : 천일염 고부가가치 발돋움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전체 시장 중 소매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약 4582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전체 소매 시장의 6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매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가공밥(35.2%), 카레류(8.3%), 죽류(7.9%) 순이다. 특히 즉석밥을 포함한 가공밥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로 잡곡밥, 국밥, 덮밥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밥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석조리식품은 지난 2008년(1932억원) 이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11년 생산액이 3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년새 약 2배나 증가한 규모다.
즉석조리식품의 가파른 성장은 1인 가구의 증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출도 2009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즉석조리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는 품목 기준으로 214개가 집계되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동원F&B, 농심 등이다.

● 레토르트 연간 소비, 일본 0.9개 우리나라 0.11개
즉석조리식품의 유통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대형할인점과 체인 슈퍼, 편의점 등으로 직판매 되는 구조를 띠고 있다. 대리점을 통해 소매점으로 유통되는 비중은 약 20%며, 제조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의 경우 1~10% 미만이다.

소비자들의 즉석조리식품 구입 패턴은 제품이 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노출되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하거나 다른 제품을 살 때 같이 구입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하는 이들은 평균 주1회 이상 섭취하고 있고 제품의 맛이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이며, 그 다음으로 가격과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선택했다.

최근의 즉석조리식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품목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 △가정에서 만들기 번거롭거나 보관이 어려운 제품의 출시 △레저 및 캠핑 활동에 유용한 제품들의 출시 등의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간편한 식습관의 추구와 1인 가구의 증가, 야외 활동의 확대 등으로 인해 즉석조리식품의 소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변화와 생활 양식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 1인당 레토르트 식품 소비량은 지난 2012년 기준 0.9개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0.11개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레토르트의 B2B 시장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레토르트 제품은 주로 가정용이나 가족 단위의 외식횟수가 증가하는 데다 직장 및 학교 등의 단체급식에서 업소용 제품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외식업체에서 완전 조리, 반가공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매장에 따라 맛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레토르트로 극복할 수 있어 B2B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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