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성음료 ‘미네랄 용암수’ 호주 첫 수출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제주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인 (주)제이크리에이션(대표 김동준)은 제주 미네랄 용암수를 지난 10일 호주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초도물량으로 컨테이너 5대 분량(75t)을 부산항에 선적했으며, 호주 현지 바이어들을 통해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번 등 호주 대도시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제주 미네랄 용암수는 한인마켓을 주 타깃으로 삼았던 기존의 수출 방식에서 탈피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켓과 호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마켓에 제품을 공급한다. 현지 소비자 가격은 제주도의 또 다른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보다 15~20% 정도 비싼 고가가 책정됐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첫 수출지인 호주 외에도 현재 수출 협상 막바지에 있는 미국은 물론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도 수출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 수출은 미국 내 메인 벤더인 Wholefoods를 통해 미 전역에 유통되며, 애너하임 쇼 등 현지 파트너와 공동마케팅이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 ‘할랄’ 인증도 추진 중이다.
제이크리에이션의 현재 용암수 생산량은 1일 기준 40만병, 연간 10만t 규모다. 오는 2014년에는 생산설비를 증설해 2015년까지 연간 40만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수는 물론 해외매출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2014년 150억~2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용암해수는 주로 제주 동부지역 지하 70m 이하 담수층 하단부에 매장된 염지하수를 일컫는다. 지하수와 달리 바닷물이 현무암층에 자연 여과된 물로 칼슘, 마그네슘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하다. 또한 무한정 사용해도 고갈될 염려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동준 제이크리에이션 대표는 “제주 미네랄 용암수는 타 제품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전 세계에 제주 미네랄 용암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화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성공의 발판을 착실히 내딛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부산에서 개최된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 물산업과 미네랄 용암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과거 물 형편이 어려웠던 제주도가 이제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세계시장까지 수출한다니 제주도민들의 저력이 대단하다”며 “용암해수가 앞으로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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