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업체마다 색깔 있네
식자재 유통, 업체마다 색깔 있네
  • 김상우
  • 승인 2013.12.1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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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삼성-신속한 대응, CJ-고품질, 동원-원가 경쟁력 전략
▶ 칠성포차 메뉴시연회 진행 모습. 최부일 CJ프레시웨이 셰프(사진 왼쪽)가 신메뉴 10여 종을 개발해 이나희 칠성외식 대표이사 앞에서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최근 식자재 유통사들의 식재를 두고 이들의 주요 고객사인 외식 프랜차이즈와 중소급식업체들이 각 업체별 특징을 규정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유통은 신속한 대응이 최대 강점이란 견해다.

중소급식업체 한 관계자는 “아워홈과 삼성은 체계적인 인프라와 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식재 공급을 빠르게 해주는 동시에 맞춤형 식재 개발, 컨설팅 등의 부가적 서비스가 이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초부터 프랜차이즈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위생안전 컨설팅, 물류 유통망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너지 이펙트’와 브랜드별 식자재 맞춤 공급 및 전문 인력과 조직을 활용한 메뉴 공동 개발 등을 지원하는 ‘스페셜 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도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 식자재 종합 포털 사이트인 ‘아워홈 TFS(Total Food Solution·www.our hometfs.co.kr)’를 개설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아워홈 TFS는 급식과 외식 식자재를 비롯해 국내 식품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아워홈 측은 “지난 30년간 쌓은 기업 노하우를 활용해 오픈 백과, 스타셰프 레시피, 시황 정보 등의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중소 급식·외식업체의 영양사와 조리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재 공급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남다른감자탕’을 운영하는 보하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50여개 매장에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원홈푸드는 동원F&B의 주력 제품인 수산물을 필두로 각종 식재들이 타 업체들보다 저렴해 원가 경쟁력을 우선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최적화돼있다”고 평가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 기업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외식식재팀을 구성해 식자재 공급은 물론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와 메뉴상태를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50여개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식자재유통 1위인 CJ프레시웨이는 고품질 식재와 끊임없는 교육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 초기부터 고품질 식재 구매를 위한 산지 직거래 및 농산물 강소업체와의 제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프랜차이즈 기업 전용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생 프랜차이즈 기업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 맞춤 메뉴개발 및 시연회 개최, 교육장소 대관 등 ‘토털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서가앤쿡’은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하며 가맹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해 서울 주요 상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통해 올해 약 1400억원, 내년에는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푸드는 대기업 식자재 유통의 최대 강점인 규모의 경제 실현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부터 맥도날드의 글로벌 공급자 품질 기준 인증 획득을 준비하면서 경기도 이천 공장에 맥도날드 전용 토마토 생산시설을 오는 2014년 2월까지 증설해 한국맥도날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물량이 많은 것을 감안해 전용 생산시설 구축으로 식재 공급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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