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문들은 15일 이든 파크 럭비 경기장 식당이 지난 달 17일 뉴질랜드 국가대표 올 블랙 팀과 아일랜드 국가 대표간 경기가 벌어질 때 식당에서 한국산 굴이 들어간 요리를 먹은 350여명이 배탈이 났다면서 이에 따라 식당측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굴이 들어가는 요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당시 식단에는 뉴질랜드산 굴로 요리를 만든다고 적혀 있었으나 식당측이 한국산 굴을 제공했다면서 한국산 굴은 호주에서는 이미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든 파크 식당측은 오클랜드 지역 보건 당국이 장염의 원인을 14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식당측은 식중독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든 파크 식당 운영권을 갖고 있는 호주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케이터링社는 이번 식중독 사고는 일회성 사고이긴 하나 이든 파크 식당 메뉴에서 굴 요리를 앞으로 6개월 동안 지워버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지역 보건 당국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수입된 굴에서 노보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식당측이 한국산 굴을 날로 손님들에게 제공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을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수산 식품업계는 한국산 굴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한 두번이 아니라면서 한국산 굴의 수입 금지를 검토하도록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했었다.
한편, 뉴질랜드의 한 굴 생산업체는 이든 파크 식당측이 굴 요리를 식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한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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