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서비스업 부문 조사’ 발표…첫 프랜차이즈 부문 포함
다양한 음식문화 선호 영향…피자·햄버거 등 분식전문점도 증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1곳당 월평균 189만원의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양한 음식문화 선호의 영향으로 외국식 음식점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음식문화 선호 영향…피자·햄버거 등 분식전문점도 증가
통계청이 지난 2013년 12월 26일 발표한 2012년 기준 ‘서비스업 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1년 매출은 1억9310만원, 영업이익은 2270만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업 부문 조사를 시작한 이후 통계청이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부문을 포함시켜 조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의 총매출액은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 가운데 절반 수준인 19조411억원(46.7%)으로 도소매업(17조7385억원, 43.5%)과 함께 프랜차이즈 산업을 양분했다.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조2380억원으로 프랜차이즈 전체 영업이익률 평균인 10.5%와 비슷한 11.8%의 이익률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 가맹점수는 9만8616개로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17만5210개) 가운데 5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32만9780명으로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57.6%를 차지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의 매출액 비중(46.7%)보다 가맹점수 비중(56.3%)이 높은 것은 그만큼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1년 매출액은 1931만원으로 프랜차이즈 전체 업종 평균인 2327만원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270만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월 평균 189만원을 벌고 있는 셈이다.
서비스업 가운데 음식•주점업에서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과 카페 등 비(非)알콜 음료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의 2012년 매출액은 3582억원으로 2011년의 2905억원보다 23.3% 증가했다. 또 비알콜 음료점의 매출액은 3조2779억원으로 전년도(2조9096억원)보다 12.7% 늘어났다. 이어 일식음식점은 2조1697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인 1조9727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음식•주점업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피자•햄버거•샌드위치업 매출액은 3조4236억원으로 전년도(3조2730억원)보다 4.6% 증가했다. 서양식음식점은 3조4470억원(7.4% 증가), 분식•김밥전문점은 3조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반면 기타 음식점업은 2011년의 1조1337억원보다 5.7% 감소한 1조694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통계청은 식생활의 국제화와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로 인한 다양한 음식문화 선호의 영향으로 서양식과 일식, 기타 외국식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원두 커피의 대중화로 비알콜 음료점은 사업체수(17.1%), 종사자수(21.8%), 매출액(12.7%) 모두 크게 증가했다.
또한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선호 현상으로 인해 피자•햄버거와 분식전문점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국의 음식점은 62만4831개로 전년도 60만7189개보다 2.9% 증가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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