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전 회장, 구원투수로 나오나
김호연 전 회장, 구원투수로 나오나
  • 김상우
  • 승인 2014.03.07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환위기 때 7천억원 흑자기업 만든 경영인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사진)이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복귀 절차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 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내놓았던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현재 38.37%(특수관계인 포함)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경영은 경기고와 서강대 동기동문인 이건영 사장이 맡아왔다.

김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후 빙그레는 매출은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이 신통치 않았다. 2009년 매출은 6282억원, 2010년 6854억원, 2011년은 7213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605억원, 2010년 597억원, 2011년 491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감소했고, 2013년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47.5% 줄어든 2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빙그레는 지난해 웅진식품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실패하면서 ‘1조 클럽’ 가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등의 메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신제품 출시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김 전 회장은 빙그레 대표이사 시절 적자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남다른 경영능력을 갖춘 오너 겸 전문경영인으로 통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부채 4천%의 적자에 시달리던 빙그레를 7천억원의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업계에서는 현재 빙그레의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그의 경영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지 대표이사직으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