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계의 축제인 ‘2014년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이하 식자재박람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박람회의 ‘Recipe Auction’ 참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식자재박람회에서는 △한정된 조리법으로 인해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식재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식재료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거나 특정 업종에서만 사용해온 33가지 식재료 등을 발굴해 수확시기, 산지정보,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주제관을 운영한다.

특히 이 가운데 10종의 식재를 활용,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는 레시피를 공모해 참관객들에게 공개하는 레시피 옥션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레시피 옥션관은 그동안 제한적인 사용 및 활용법을 찾지 못한 식재 10여종 대상으로 창의적인 메뉴개발 아이디어를 얻어 갈 수 있는 주제관이다.

레시피 경매는 외식 및 조리 관련 고등학생과 대학생, 조리전문학교 학생, 외식업소 종사자 등이 개발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관람객(외식업소 관계자)이 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레시피 경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포상을 제공한다. 특히 레시피 옥션을 통해 외식업체들은 능력있는 학생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고 학생들은 원하는 외식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등 젊은 외식인 양성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레시피 옥션 참가자 공모 이후, 전국 각 대학과 고등학교 등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레시피 옥션 공모에 지원한 학생들은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식재료로 새로운 조리법을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라는 큰 행사에서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선보일 수 있어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학생들의 참가를 신청한 모 대학 외식조리학과 교수는 “레시피 옥션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며 “반드시 좋은 성과를 올려 박람회를 참관하는 외식업체에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레시피 옥션은 개인이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레시피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40개 팀을 선정, 박람회 기간 동안 하루 10개 팀씩 직접 레시피 옥션관에 나와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 경매가 이루어질 경우 레시피 저작권은 구매자가 갖게 된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