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맥주 회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자사 모델을 앞세운 신(新) 프로모션과 새 모델 기용으로 봄철 광고 전쟁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사장 김인규)는 최근 자사의 맥주 제품 모델을 앞세워 2014년 최고의 맥주를 선정하는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은 국내 맥주 맛에 대해 고객의 의견이나 맥주 선호도를 유쾌한 방식으로 담아내기 위해 기획됐다. 맥주 대통령 선거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들이 직접 선호하는 맥주에 투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은 맥주 대통령 후보로 맥스(기호 1번)와 드라이 d(기호 2번)를 내세워 각 제품의 모델인 배우 하정우와 가수 지드래곤이 대변인으로 선거유세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 티저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맥스 모델인 하정우와 드라이 d 모델인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맥주 대통령 선거 홍보영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케이블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영상에서 하정우는 맥스의 깊은 맛과 풍미야 말로 맥주 대통령에 어울린다고 어필하고 있으며, 지드래곤은 드라이 d의 시원함과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다.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은 오는 4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맥주 대통령 선거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캠페인 사이트에(www.BEERVOTE2014.com)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 투표를 하면 된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맥주 대통령 2014 캠페인은 한국 맥주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동시에 맥주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카스 후레쉬(Cass Fresh)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드라마 ‘기황후’에서 열연 중인 배우 지창욱을 발탁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를 비롯해 뮤지컬,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창욱이 보여준 카리스마와 톡톡 튀는 매력이 카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모델 기용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창욱을 모델로 기용한 카스 후레쉬 TV광고는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의 새로운 모델 지창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카스가 가진 젊음과 도전의 가치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