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10월 중 덴마크산 냉동빵 수입·판매
집에서 간편하게 갓 구워 낸 빵 맛을 즐길 수 있는 냉동빵이 출시된다. 쌀과자로 유명한 기린(대표 이용수)은 기존 양산빵의 단점을 보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냉동빵을 올 10월 중 덴마크 유명식품업체로부터 수입, 판매한다고 밝혔다.
냉동빵이란 빵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저장하기 위해 빵을 급속 냉동 처리한 것이다. 빵이 주식인 유럽에서는 냉동빵이 주요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기린 관계자의 설명이다.
냉동빵의 특징은 오븐에 구우면 갓 만든 빵처럼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는 것. 기존 양산빵이 베이커리 빵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한 냉동빵은 냉동유통을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에 제한이 없고 품질에 변화가 없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빵이 유통기한을 넘겨 반품되는 비율은 평균 3~5%정도 되는데 냉동빵은 이런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린 관계자는 “400여종의 제품 중 우선 4종만 수입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제품 종류는 늘려나갈 것”이라며 “우선 할인점을 통해 판매하고 급식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냉동빵 제품은 10월 중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20들이 한 봉지에 3500~4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냉동빵에 대한 시장성에 대해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냉동빵은 오븐에 구워 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가정의 오븐 보급률이 30%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확장되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린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전자렌지나 프라이팬으로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외식업계에서는 냉동빵과 관련해 테이크 아웃 형태의 업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카페나 레스토랑, 영화관 등에서 냉동빵을 테이크 아웃 형태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냉동빵 테이크 아웃점은 간편하게 오븐 하나만 있으면 갓 구워 낸 빵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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