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對아세안 수출지원책 마련
글로벌 경기침체, 엔저 등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수출이 연평균 32% 증가하고 신선농산물은 3배가량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의 식탁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aT)는 지속적인 한류 확산, 경제성장 등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중소 수출업체의 손톱 밑 가시뽑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애로사항 발굴•해소를 위한 농식품 수출상담실을 개설하고 효율적인 애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한다.
또 아세안 주요 국가별 ·품목별 맞춤형 수출 가이드북 발간, 수입 규제와 시장트렌드 등 주기적인 현장 정보 제공으로 수요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13년 대(對)아세안 국가 수출 실적은 9억8510만달러(49만9300t)으로 2012년 8억2810만달러(45만1700t)보다 19% 증가했다.
이와 함께 뷰티 산업 등 타 분야와 융합한 K-푸드 페어(Fair)를 개최해 한국 농식품 홍보에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MOU, 안테나숍 등 공세적인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할랄 식품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 JAKIM과의 할랄 동등성 인정에 이어 2억2천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MUI와의 할랄 동등성 인정 획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할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두바이를 기점으로 하는 중동시장 공략과 연계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재수 사장은 “아세안은 우리 신선농산물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출지원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 붐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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