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식품 이물발생 신고내역을 조사한 결과 6435건으로 2012년 6540건보다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이물 저감화를 위한 이물보고 의무화와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 식품업계와 정부의 노력으로 이물신고 건수는 감소추세에 있다”며 “기업체 신고보다 정부신고를 통한 문제 해결을 바라는 소비자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식품 이물로는 벌레(2276건ㆍ35.4%), 곰팡이(659건ㆍ10.2%), 금속(528건ㆍ8.2%), 플라스틱(324건ㆍ5.0%), 유리(91건ㆍ1.4%) 순이다.
특히 벌레와 곰팡이는 7∼11월 하절기에 집중(벌레 62%ㆍ곰팡이 58%)해 발생했다. 벌레는 소비ㆍ유통 단계(311건ㆍ13.7%)가 제조단계(104건ㆍ4.6%)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곰팡이는 소비ㆍ유통단계(109건ㆍ16.5%)가 제조단계(81건ㆍ12.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는 유통과정에서 용기ㆍ포장 파손, 뚜껑 등에 외부공기의 유입, 제조 과정 중 건조처리 미흡, 포장지 밀봉 불량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면류(965건ㆍ15.0%), 과자류(672건ㆍ10.4%), 커피(627건ㆍ9.7%), 음료류(499건ㆍ7.8%), 빵ㆍ떡류(466건ㆍ7.2%) 순으로 나타났다. 면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총 965건으로 소비ㆍ유통 단계(102건ㆍ10.6%)가 제조단계(18건ㆍ1.9%)보다 많았다.
과자류는 제조단계(113건ㆍ16.8%)가 소비ㆍ유통 단계(52건ㆍ7.7%) 보다 많았으며, 커피는 모두 소비ㆍ유통 단계(32건, 5.1%)에서 발생됐다.
음료류는 소비ㆍ유통 단계(80건ㆍ16.0%)가 제조단계(31건ㆍ6.2%)보다 많은 반면 빵과 떡류는 제조단계(95건ㆍ20.4%)가 소비ㆍ유통단계(16건ㆍ3.4%)보다 많았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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