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높이고 즐거움 더하고…외식업 마케팅의 진화
신뢰도 높이고 즐거움 더하고…외식업 마케팅의 진화
  • 연봉은
  • 승인 2014.03.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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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제품 홍보서 벗어나 소비자 관심에 주목
설문조사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파티 마케팅 등 다양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주) 회장(왼쪽)과 구자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구자용 회장이 사인한 조인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자사 제품 홍보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자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객관적인 수치와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설문조사 마케팅, 인기 스포츠와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 젊은 층을 타깃으로 늦은 밤까지 진행되는 파티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설문조사 이용 홍보 마케팅
강강술래는 온라인 쇼핑몰과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의 주제는 당시의 이슈거리나 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한다. 설문에 응한 고객에게는 서비스 메뉴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해 설문 참여도를 높인다. 최근에는 ‘모디슈머 레시피 활용경험’, ‘지역•상권별 HMR 구매 실태’, ‘고기 안주에 어울리는 주류’ 등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해 3월 한 달에만 3건의 결과를 공개했다.

강강술래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주제의 설문을 선행하는데다 조사주기가 짧게는 주단위로 진행돼 결과를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강강술래의 고객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고객들의 다채로운 생각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고, 향후 프로모션 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돼 꾸준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 매드 포 갈릭 역시 최근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현대인의 건강 관리 및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유명 취업 포털 사이트와 협업한 만큼 3천여 명의 표본이 참여, 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보도 자료가 단순 홍보성 보도 자료에 비해 기사화될 확률이 높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에 스포츠 마케팅
과거 스포츠 팀을 후원하는 업체들은 주로 대기업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식 중견 기업도 스포츠 후원에 나서며 국민적 관심이 몰리는 스포츠 축제에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014년 프로야구 시즌에 앞서 한국 프로야구와 함께 양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식 후원사를 자청했다. 아웃백이 한국 프로야구 공식 후원사로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오는 12월 말까지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본사 사옥에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골프 대회 개최 조인식을 진행했다. 조인식에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비롯해 구자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및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교촌치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CC에서 열리며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상금 5억원을 두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대회명의 ‘허니’는 교촌치킨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허니시리즈’를 지칭해 교촌치킨을 홍보하는 데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권 회장은 “골프는 경쟁을 하되 약자를 배려하고 심판 없이 선수들 서로가 룰을 지키는 정직한 스포츠로 평가 받고 있어 교촌이 추구하는 가치인 배려와 정직에 부합한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교촌의 이미지를 통해 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과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소의 클럽화, 파티 마케팅
패션이나 주류업계에서 신상품 론칭 시 활용하는 클럽 파티가 외식업계에도 이용되며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 마노핀은 지난 15일과 28일 가볍게 즐기는 신개념 파티 ‘Warm Up The Volume(웜업 더 볼륨)’을 카페 마노핀 이태원점에서 진행했다. 웜업 더 볼륨은 국내 최상급 디제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프리클럽(Pre-club)’ 성격의 파티로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박세열 마노핀 사업부 부장은 “이태원 중심에 위치한 카페 마노핀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음악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파티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문화 영역과 접목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큐 레스토랑 철든놈 역시 지난해 말 강남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하며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오프닝 파티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다양한 디제이를 초빙해 클럽의 분위기를 조성, 젊고 독특한 감각의 브랜드 특징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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