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편차 커
지역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편차 커
  • 이인우
  • 승인 2014.03.2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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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6개 광역시 63.69점…군 단위 지자체 61.77점
식약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평가 높아
국내 대도시의 각 자치구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가 군 단위 기초단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와 부산, 대구, 인천 등 6개 광역시의 69개 자치구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를 조사•평가한 결과 평균 63.69점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군 단위 지자체 평균 61.77점보다 약 2점 높은 지수다.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노력과 그 수준을 평가해 수치화한 지표다. 평가 항목은 △식생활 안전(40점) △식생활 영양(40점) △식생활 인지•실천(20점) 등 3개 분야의 20개 항목(총점 100점)이다.

식생활 인지•실천 분야는 해당 지자체 초등학생(5학년, 1만2125명)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인지도 △올바른 식품구매 인지 실천수준 △세끼식사 섭취수준 등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식약처는 서울특별시와 각 광역시 자치구의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군 단위보다 높은 이유로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높고 새정부 출범 이후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에 대한 지방 정부의 노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평가 영역별로는 식생활 안전 27.52점, 식생활 영양 21.35점, 식생활 인지•실천 영역 14.82점 등으로 식생활 안전 분야가 식생활 영양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식생활안전지수를 상•중•하위 3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지자체의 식생활안전지수는 평균 70.06점으로 울산 동구(70.94점)가 가장 높았고 서울 강서구(70.89점), 대전 동구(70.61점), 부산 영도구(70.3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그룹 지자체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노력했고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울산 동구는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관리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높았고, 영역별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위그룹 지자체 10곳은 평균 57.94점으로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가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자체는 △식생활 안전 분야의 경우 울산 동구(36.40점) △식생활 영양 분야는 부산 영도구(25.39점) △식생활 인지•실천 분야는 대구 수성구(15.88점)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 급식시설에서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낮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보이고 있다”며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부터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조사는 매년 조사대상 지자체를 바꿔가며 실시하던 방식에서 탈피, 전국 시•군•구 어린이를 대상으로 확대해 3년 주기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4개 자치구(울산 동구, 서울 강서구, 대전 동구, 부산 영도구)에 대해 포상과 함께 우수기관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3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조사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 게시하고 앞으로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www.kosis.kr)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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