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이모저모
2014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이모저모
  • 관리자
  • 승인 2014.04.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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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소와 농업인 상생 돕는 단 하나의 품목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인 ㈜위미니(대표 은희청)가 이번 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위미니는 모기업인 영농조합법인 양념마을에서 생산하는 ‘새댁 겉절이 양념장’ 1개 품목만 들고 나왔다.

문태곤 ㈜위미니 이사는 “박람회 참가를 결정한 동기는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인 ‘포밥’에서 서비스 반찬으로 겉절이를 내놓은 결과 고객들이 무한 리필을 거듭하기 때문”이라며 “다른 외식업소에서도 우리 겉절이 양념을 이용해 간편하게 기본 반찬을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많은 외식업소에서 포밥과 같이 겉절이를 내놓을 경우 고객의 인기를 끌어 매출도 올리고 배추와 마늘 생산농가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같은 발상은 은 대표와 문 이사 모두 a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나왔다. 농가와 외식업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aT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진심이 통했는지 달랑 한 개의 품목만 들고 나왔음에도 ㈜위미니 부스는 즉석에서 버무린 겉절이를 맛보고 가격 등 거래 조건을 문의하는 참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문 이사는 “지난해까지 aT에서 일하다 박람회 참가업체로서 aT센터에 자리를 펴니 어색하긴 하지만 이제 사업자로서 성과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상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직접 농사 지은 포도로 초콜릿 만들어요”

○…충북 영동군의 참가업체 ‘영동 초코릿’(대표 강연수)은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첨가한 초콜릿 등을 내놓아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포도 초콜릿은 특히 강 대표가 2천여평의 포도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포도로 만들어 향토식품의 내실을 기했다. 국내에서 재배할 수 없는 카카오는 어쩔 수 없이 수입품에 의존하지만 나머지 재료인 감 등 부재료는 모두 영동에서 조달한다.

강 대표는 현재 영동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학생들과 초콜릿을 만들어 낸다. 과거 직원을 두고 일해 보았지만 경비 부담이 커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강 대표는 “인건비 부담을 더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판로 개척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겠지만 혼자 하는 일이라 힘에 부친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박람회 참가도 외식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영동 초콜릿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은 영동 초콜릿을 시식해본 뒤 “너무 달지 않고 포도의 향이 카카오와 섞여 독특한 맛을 낸다”고 호평했다.

ASANA, “MSG로 맛내면 소금 덜 먹어”

2014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제2전시장의 ASANA 부스가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ASANA는 MSG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무해성을 홍보하기 위한 세계적인 비영리 조직이다. 이번 박람회 참가 목적도 외식업주와 외식 종사자들에게 화학조미료로 잘못 알려진 MSG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ASANA는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외식업소들이 맛을 내기 위해 짠맛과 매운맛에 의존하는 등 정부의 저나트륨 정책이 무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지석 ASANA 매니저는 “MSG를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30%의 염분을 덜 섭취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1인당 한 달에 약 112g의 소금을 덜 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1년에 약 1.2㎏, 10년 약 12㎏, 50년이면 소금 한 포 무게인 60㎏을 덜 섭취한다는 얘기다.

ASANA 부스를 방문한 외식업소 관계자는 “상세한 정보를 알게 돼 고객들에게 MSG 사용 사실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 건강식 낫토, 국내산으로 즐긴다

○…일본의 대표 건강식 낫토를 국내산 콩으로 제조한 국내 식품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7년 설립한 ‘평창나또’는 평창, 영월, 정선 등지에서 생산된 국산콩을 100% 사용해 낫토와 청국장을 제조ㆍ유통하는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유명 식품기업, 호텔 등 식품외식업체에 대량공급하고 있으며 대기업 OEM 제품도 생산 중이다.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사용해 품질과 영양가가 높고, 일본산 콩보다 알이 굵어 단맛과 고소한 맛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또 발효를 위한 바실러스균 외의 방부제나 합성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냉동으로 약 6개월, 냉장 상태에서는 15일가량 보관할 수 있다. 100g 기준 백태로 만든 낫토는 2천원, 쥐눈이콩으로 만든 제품은 2500원이며 대량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고소하고 아삭하게 ‘땅콩 나물’

○…박람회 참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제품이 무엇이 있었는지 물으니 다수의 사람들이 ‘땅콩나물’이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대중에게 신선하게 여겨진 땅콩나물은 땅콩을 수경 재배해 마치 콩나물처럼 싹을 틔운 식품이다.

땅콩새싹에는 항암,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포도주의 약 184배 이상 함유됐으며, 숙취해소, 고혈압 예방, 간 기능 강화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8배 이상 들어있다.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과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모두 지닌 땅콩나물은 날 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영양가가 높지만 생식 외의 섭취 방법 역시 다양하다. 땅콩나물을 요구르트, 바나나와 함께 믹서에 갈아 주스로 활용해도 좋고 각종 요리에 콩나물 대신 넣을 수 있다. 또는 튀김옷을 입혀 튀기기만해도 간단한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주)신아비앤에프가 재배ㆍ판매하는 땅콩나물은 현재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 및 개인 외식업소에 납품되고 있으며 500g 기준 소비자가는 8천원, 벌크 판매는 5kg에 4만2500원(1kg/8500원)이다.

냄새 없는 친환경 세정제 ‘아쿠아낙스’

○…케이에이앤의 아쿠아낙스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쿠아낙스(AQUA NAX)는 일본 NAX사와 한국의 KAN의 공동 브랜드로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친환경 세정제다. 화학약품이나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아 냄새가 나지 않고 거품도 없다. 살균효과도 매우 뛰어나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을 30초 만에 제거한다. 또한 냄새 없이도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등 유독성 냄새를 잡는 탈취력도 가지고 있다.

특히 아쿠아낙스의 이러한 기능은 외식업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테이블, 의자, 정수기, 에어컨 등 청소가 어려운 곳은 물론이며 도마, 식기, 밥솥, 구이판, 앞치마 등에 뿌리면 냄새 제거와 강력한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식당에서는 세정제를 대신해 소주를 이용하지만 소주는 살균효과가 미약할뿐더러 냄새가 좋지 않고 끈적임까지 유발한다.

제품도 휴대하기 편한 200㎖와 600㎖의 가정용, 리필용인 1ℓ, 알뜰형인 10ℓ, 대용량인 20ℓ로 세분화했다. 아쿠아낙스를 구입한 참관객은 “그동안 소주를 이용해 식당 청소를 했지만 아쿠아낙스로 간편하고 청결하게 청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지인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일식의 모든 것, 모노링크에서 찾으세요

몇 년 전부터 스시와 이자카야, 야키도리 등 일식 업소가 급증하는 가운데 모노링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모노링크는 약 1천여 종의 일식 식재와 150여 가지의 일식 소스를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식 오프라인 매장이다. 모노마트플러스, 모노마트, 모노마트이지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장으로 일본식자재 전문쇼핑몰 ‘모노링크(www.mo lolink.kr)’와 일본 냉동식품 전문몰 ‘낫또아이(www.nattoai.kr)’를 운영하고 있다. 업소회원에게는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모노링크의 주력 제품인 40여 종의 어묵 제품을 선보였다. 어묵 제품을 기반으로 라멘 관련 자재, 후라이, 꼬치, 낫토, 다시, 쯔유 등 폭넓은 일식 자재와 일본 드레싱 점유율 1위 큐피(QP)사의 드레싱 5종까지 선보여 일식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드레싱 5종은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이 가능한 범용제품이다. 일본 드레싱 판매 1위인 참깨드레싱은 각종 샐러드 및 돈가스, 샤브샤브 소스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스테디셀러 명란드레싱은 명란의 색을 살리고 톡 쏘는 매운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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