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도 날씨마케팅 도입하자’
‘외식업계도 날씨마케팅 도입하자’
  • 관리자
  • 승인 2014.05.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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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기상청 골목슈퍼 살리기 업무협약 진행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면이나 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을 찾는 외식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의 발길은 국밥, 부대찌개와 같은 뜨거운 메뉴를 찾아 발길을 옮긴다. 외식업계에서 미리 날씨 정보를 입수해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날씨마케팅을 도입해야 할 이유다.

골목슈퍼는 이미 실시간 날씨 정보를 상품 재고관리와 마케팅에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지난 15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기상청(청장 고윤화)는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경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청은 “날씨는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국내 유통대기업 및 편의점은 이미 자체적으로 날씨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하지만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은 날씨정보와 매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지원시스템이 없어 과거 경험에 따라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상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협약에 따라 다양하고 상세한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날씨경영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자문하게 된다.

중기청은 기상정보와 골목 슈퍼 매출정보와의 상관관계 모델을 개발하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0월부터 날씨경영 마케팅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소상공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날씨경영 정보를 확대·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기상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날씨변화에 따른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 정확한 수요 예측에 기반을 둔 마케팅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기상예보에 따른 상품별 권고 발주량 조절 및 판매전략 수립을 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로 폐기율이 감소되는 등 경영전반에 경쟁력 강화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업계도 이같은 날씨 마케팅을 도입할 경우 기상 상태에 어울리는 메뉴를 옥외광고판 등으로 홍보, 고객 유치를 늘리는 한편 식재 재고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 한식당 관계자는 “외식업소는 날씨에 따른 고객 변동폭이 큰 만큼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나오면 활용할 여지가 많다”며 “외식업계도 기상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날씨 마케팅을 도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우 기자 l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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