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돈육 “한국 FTA 이점 사라져…품질로 승부”
칠레 돈육 “한국 FTA 이점 사라져…품질로 승부”
  • 김상우
  • 승인 2014.05.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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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돈육생산자협회 기자간담회 개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칠레 돈육의 한국 시장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 기자간담회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간담회는 후안 M. 오바예(Juan Miguel Ovalle) 칠레돈육생산자 협회 회장과 칠레의 대표 돈육수출기업인 아그로수퍼(Agrosuper), 코엑스카 (Coexca), 막사그로(Maxagro) 대표단이 참석해 칠레 돈육산업 소개와 국내 시장의 활동 계획 및 업계 전망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후안 M. 오바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국과 칠레의 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은 칠레의 두 번째 큰 수출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삼겹살과 목살, 장족, 목뼈, 등뼈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을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후안 회장은 한국이 해외 각 국과 FTA체결을 맺으면서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FTA는 한국 시장에서 칠레 돈육의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었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물량을 늘리기보다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 등 품질 우선 전략으로 한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와 질병 등의 영향으로 돈육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칠레 돈육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냉동 외에 냉장 제품을 확대하고 온라인 시장 등의 신규 유통채널 확보, 프로모션 강화 등 소비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는 칠레의 주요 돈육수출기업이 모인 협회로 돈육 제품의 원산지와 생산 공정,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산 브랜드 아그로수퍼는 세계 최초로 유엔이 인정한 국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했으며 최첨단 환경 관리시스템과 기술을 자랑한다. 아그로수퍼가 생산하는 200여 종의 돈육 제품은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세계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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