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위생관리 적색경보!!
음식점 위생관리 적색경보!!
  • 관리자
  • 승인 2006.07.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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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음식점 20% ‘파채’ 식중독균 검출
학교급식대란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시내 대중음식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외식업계의 신뢰도가 더욱 실추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5월 서울 시내 50개 식당을 대상으로 설렁탕이나 곰탕 등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파채를 수거해 시험한 결과 10개 업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3개 업소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보원은 음식점에서 파를 미리 절단해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균이 증식하고 독소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채를 섭씨 5도 이하에서 일주일 간 보관했을 때 세균의 수는 1.6배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0도에서는 43배, 15도에서는 410배나 늘어났다.

불과 3개월 전에도 서울 시내 54개 음식점 중 11개 업소의 물수건, 물티슈에서 일반 세균이 허용기준 보다 최고 880배나 높게 검출된 바 있다.
또한 물수건을 내놓는 음식점 22곳에서 수거한 모든 물수건에서 고춧가루, 머리카락, 눈썹 등의 이물질과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는데, 형광증백제는 발암물질 가능성 때문에 미용화장지나 종이제 식품기구 및 용기포장, 물티슈, 종이 냅킨 등에 사용이 금지돼있는 화학용품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지난 해 6월에는 900개의 모범음식점 중 247개 업소가 주방시설 불량과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로 적발됐고, 지난 달에는 울산시 용연공단 내 무허가 식당에서 살충제가 들어간 음식물을 먹고 집단 실신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음식점 위생관련 문제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관계 부처에서는 각 시ㆍ도 위생과에 관리 강화를 권고하는 공문을 내려 보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위생과 역시 현재 관할 구청과 연계해 한 달에 2회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름철에 특히 상하기 쉬운 식자재를 사용하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감시를 하는 것 외에 별도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음식점 업주들이 스스로 철저한 위생관리의식을 고취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더불어 관계 당국 차원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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