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는 6개월만에 다시 일본을 향해 선적될 수 있게 됐지만 수입금지와 재개가 반복된데 따른 일본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 8월 중순 이후에나 조금씩 식탁에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뒤 2년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가 2005년 12월 재개했다. 그러나 통관 검사 도중 광우병 위험부위가 발견되자 지난 1월20일 다시 수입을 금지한 뒤 일본측의 '사전검사'를 조건으로 수입재개에 합의했다.
일본측은 수입 재개 대상인 미국의 34개 식육처리시설에 대해 향후 불시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공항 등의 입국 검사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샐러리맨들이 찾는 최대 쇠고기 덮밥(규동) 체인인 '요시노야'는 오는 9월께부터 그간 중단돼왔던 규동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토요카도와 이온 등 대형 슈퍼마켓은 당장은 미국산 쇠고기는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소비자들 사이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판매재개에 신중한 업자가 많다"며 "매출이 어느정도 회복될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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