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수은 노출 수준 ‘안전’
국민 수은 노출 수준 ‘안전’
  • 김상우
  • 승인 2014.06.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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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1년 조사 결과 평균 3.45㎍ℓ로 나타나
국민의 혈중 수은 농도는 안전한 수준이며 혈중 농도도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 1만9019명을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혈중 수은 농도는 평균 3.45㎍/ℓ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수은의 안전기준 참고값인 HBMⅠ(5.0㎍/ℓ 이하)보다 낮은 수준이다. HBMⅠ는 건강 영향을 유발하지 않는 무시 수준의 값을 의미한다.

또한 평생 먹더라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체중 1㎏당 주간섭취한계량(TWI)의 28% 수준으로,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이나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선 섭취량이 적은 독일, 캐나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혈중 수은 농도는 0.1~2.38㎍/ℓ 정도다. 상대적으로 생선 섭취량이 많은 일본, 홍콩의 경우는 3.63~7.34㎍/ℓ 수준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2008년 평균 4.77㎍/ℓ에서 2011년 평균 3.47㎍/ℓ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남자의 경우 5.55㎍/ℓ에서 4.07㎍/ℓ로 27% 감소했고 여자의 경우 4.0㎍/ℓ에서 2.86㎍/ℓ로 29% 줄었다.

어린이, 노약자 등 건강에 민감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 값인 HBMII(15㎍/ℓ 이상)를 넘는 성인 남성과 여성은 2008년 각각 5.1%, 1.5%에서 2011년 2.4%, 0.7%로 감소했다. 수은 함량에 민감한 가임기 여성 중 HBMII를 초과하는 비율도 2008년 0.8%에서 2011년 0.2%로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환경, 식품 섭취 등으로 인한 다양한 노출 원인에서 유래할 수 있는 수은 함량에 대한 종합적 분석 및 부처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식약처와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합동 수행했다.

식약처는 “혈중 농도 분석 등을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임산부 등 일부 민감한 사람은 심해성 어류에 수은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 1회(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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