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두 기관은 추진체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자본 규모, 회사 설립 형태, 기술 출자/이전 방식, 연차별 투자계획, 발기인 구성, 정관 마련 등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연구소기업은 생명연이 보유하고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 치료요법'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생명연 최인표 박사팀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면역 치료요법'은 연구원의 탑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연구사업으로, 환자 자신의 골수로부터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 자연살해세포(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 뒤 다시 환자의 몸 속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기술이다.
연구팀은 2005년 2월 자연살해세포 생성 유전자를 최초로 규명,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현재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생명연은 이 치료법의 전 임상,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7년 이내 실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세포치료의 전 세계 시장 규모를 2005년 266억 달러(한화 25조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0년 562억 달러, 2015년 963억 달러로 연평균 13.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분야는 2005년 20억 달러, 2015년 109억 달러로 연평균 18.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명연 이상기 원장은 "생명공학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기업의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바이오분야 산.연 협력의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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