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 ‘제시카키친’, 코코엔터에 매각
MPK ‘제시카키친’, 코코엔터에 매각
  • 김상우
  • 승인 2014.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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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중국사업과 카페 마노핀에 집중
MPK그룹이 이탈리안 뷔페 레스토랑인 제시카키친을 매각한다고 지난 5월 23일 밝혔다.

지난해 제시카키친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성장이 불투명해지자 해당 사업을 정리하고 미스터피자의 중국 사업과 카페 마노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기업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가 유력시된다. MPK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K그룹은 제시카키친을 코코엔터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가격 및 조건을 조율하는 등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의 제시카키친 인수는 자본 확대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MPK그룹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의 한계를 인식한 코코엔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론칭된 제시카키친은 5년간 직영 운영 후 2011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8년간 점포수가 최다 10개에 불과했으며 지난달 8일에는 1호점인 강남 고속터미널점이 임대기간 만료 등을 이유로 폐점해 9개로 줄었다.
게다가 중기적합업종 지정 이후 출점과 확장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 전체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MPK그룹의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2012년 96억원에서 50% 가까이 감소했다.

MPK그룹은 앞으로 중국 내 미스터피자 사업과 국내 카페 마노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카페 마노핀은 기존 운영되던 머핀 전문점 마노핀의 업그레이드 브랜드다.
지난 2000년 처음 중국에 진출해 현재 34개 점포를 운영 중인 미스터피자 중국법인은 올해 안에 상하이 인근 주요 도시에 25개, 베이징 인근에 45개 등 중국 전역에 70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 미스터피자의 경우 상당수 점포가 월 평균 매출 1억원을 기록하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중국 사업 확대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을 시작한 진잉그룹과 함께 백화점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7월부터는 가맹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론칭한 카페 마노핀의 점포수는 올해 안에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MPS)을 통해 올 하반기 중국 진출에 나선다. MPS의 합작사인 중국의 골든이글그룹이 카페 마노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골든이글그룹이 운영하는 GE백화점 입점도 유력하다.

반면 카페 마노핀 사업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 콘셉트 카페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카페 마노핀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기존 마노핀이 가진 저가 이미지를 어떻게 차별화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코엔터는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소속된 유명 연예기획사로 연예 매니지먼트 외에도 소속 연기자를 모델로 활용한 프랜차이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부터 KNC푸드와 손잡고 유러피언 샐러드바 ‘치폴라’를 운영 중이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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