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능 강조한 기능성 유제품 시장 ‘후끈’
특정 기능 강조한 기능성 유제품 시장 ‘후끈’
  • 관리자
  • 승인 2006.07.27 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압 강하, 집중력 증진 등 이색 신제품 출시 이어져
특정 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유제품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장 기능 개선 위주에 머물렀던 기능성 유제품이 혈압 강하와 혈당 조절, 집중력 향상, 간 기능 보호 등 특정 질환 및 신체 부위별 이색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등 기능성 유제품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음료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발효유 위주의 기능성 유제품 음료 시장이 지난해 6% 가까이 성장해 1조 1000억 원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로 각 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서는 맛뿐 아니라 장과 위, 간, 혈압 조절, 혈당 조절, 집중력 향상 등 각종 기능을 대폭 강화해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품은 서울우유의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와 남양유업의 혈당 조절 발효유 ‘닥터 인슈’ 매일유업의 혈압 강하 발효유 ‘구트다운’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와 ‘윌’ 파스퇴르유업의 ‘쾌변’ 등이다.

서울우유가 최근 출시한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의 경우 국내 최고 유질의 프리미엄 1급A 원유에 오메가3 지방산(DHA, EPA, a-linolenic acid)과 인지질류(포스파티딜콜린, 스핑고마이엘린, 강글리오사이드)를 강화한 우유로 비타민과 칼슘 등을 첨가한 단순 성분강화 제품들과 비교된다.

또한 두뇌기능 활성화 필수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 이외에 면역력 강화와 지질산화 억제를 돕는 비타민 E, A와 피로회복 및 망막 발달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등이 첨가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수험생을 둔 부모들의 제품의 효능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에서는 혈압과 당뇨 조절 발효유를 취급한다. 매일유업은 위와 장을 모두 보호하는 ‘헬리코박터 구트(gut)’와 알코올 분해 효능이 있는 ‘구트HD-1’에 이어 식이요법 구트 시리즈 3탄으로 혈압강하 고기능 발효유 ‘구트다운’을 출시했다.

구트다운은 혈압수축 물질을 생성하는 ACE 효소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갖춘 농축 트리펩타이드를 함유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요쿠르트에 비해 칼슘과 칼륨의 양이 3배 이상 첨가돼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예방과 혈압 강하에 도움을 준다고.

특히 구트다운은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핀란드 발리오사와의 기술제휴로 생산돼 제품의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혈압 강하 발효유인 ‘국민건강 프로젝트 12080(혈압 120mmHg에 80mmHg)’을 선보이고 성수기에는 하루 3만5000여 개, 비수기에는 1만5000여 개 정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혈관 수축의 원인이 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낮춘다고. 또한 남양유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혈당조절 발효유 ‘닥터 인슈’가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간 기능을 개선시키는 ‘쿠퍼스’와 위 기능을 향상시키는 ‘윌’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되는 등 마니아층을 넓히고 있다. 쿠퍼스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개선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 소재 Y-Mix와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 있어 회식이 잦은 30~40대 직장인 남성을 위주로 인기가 높다.

‘윌’의 경우는 유산균의 효과를 장에서 위까지 넓힌 제품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하루 평균 72만개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능성 변비개선 효과가 뛰어난 파스퇴르유업의 ‘쾌변요쿠르트’는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로 고생하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제품의 인기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와 관련, 매일유업 박경배 홍보팀장은 “식품적인 부분과 건강적인 부분을 겸비한 기능성 유제품은 부위별 컨셉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다른 업체의 경우도 기능성 유제품의 시장성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제품을 다양화해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령 기자 kimm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