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한화·CJ, 예식장 신규 출점 자발적 자제
아워홈·한화·CJ, 예식장 신규 출점 자발적 자제
  • 김상우
  • 승인 2014.06.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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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예식장업 동반성장 자율협약’ 체결
중소 예식업체들이 대기업 침해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던 예식장업에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한발 물러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7일 예식장업 동반성장을 위한 전국혼인예식장연합회와 아워홈, 한화H&R, CJ푸드빌간의 ‘예식장업 동반성장을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식장업 자율협약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철회한 업종 중 동반위의 조정을 통한 서비스업 최초의 동반성장 자율협약이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동반위 주관의 대·중소기업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4차례에 걸친 조정협의체를 통해 이뤄진 결실이다.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예식장업 동반성장 자율협약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 이후 조정협의체를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주요 쟁점이 많았다”며 “그러나 상호 신뢰와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에 성실히 참여해 서로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자율협약의 주요내용은 △상호 협력과 신의를 바탕으로 한 협약내용 성실 이행 △동반성장 위한 협의회 구성 및 협약 추진 위한 세부적 사항 논의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 3개 이하로 신규 예식장 출점 자제 및 1년마다 준수현황 확인 등이다.

양명영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장은 “혼인인구 감소와 예식장 과다공급 등 사회 환경의 변화로 중소예식장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어 최소한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대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공정한 경쟁을 하기로 한 대기업의 결정이 진정한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아워홈 대표이사는 “대·중소기업의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예식장업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신뢰를 갖고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예식장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함께 예식문화의 선진화 및 공동발전을 위해 더불어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병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 대표는 “함께 멀리 나가기 위해 중소기업과 공동 마케팅 활성화, 업계의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연합회 측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CS 위탁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자율협약을 두고 중소기업적합업종의 폐해를 또다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업계관계자는 “예식장업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줄만큼 대기업 사업장이 많지 않은데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도 파악하기 어렵다”며 “대기업으로선 확장 여력이 크지 않은 사업이라 한발 물러선다는 자세를 보였지만 대기업의 역차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은 산업발전과 시장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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