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내 종합제과회사로 도약 기반 확보
롯데제과는 해외시장의 적극적 개척을 위한 교두보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초콜릿 제조회사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 및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와 3자간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의 자산 및 이 회사의 모그룹인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가 가지고 있는 초콜릿 상표권을 인수하고 인수금액으로 2000만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는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의 자회사로 초콜릿 제품의 원료인 초콜릿 원액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상해시 주변에 두 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93년 설립돼 롯데제과의 1.5배에 해당하는 연간 3만t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중국업체 인수를 통해 "앞으로 중국시장과 동남아시아, 기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세계 굴지의 초콜릿 제조업체인 네슬레와 캐드베리, 마스 등 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제과는 90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거점 확보에 나서, 1994년 북경에 설립한 껌 비스킷 공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중국 시장 내 껌 시장점유율을 30%로 늘리고, 또 지난 해 인수한 청도의 파이, 스낵 공장을 통해 이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미령 기자 kim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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