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선두주자 롯데칠성,‘안전’이 경쟁력
음료업계 선두주자 롯데칠성,‘안전’이 경쟁력
  • 김상우
  • 승인 2014.08.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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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HACCP 적용ㆍ무균 충전화 생산시스템 도입…위생분야 전문가 육성
▶ 오포공장 델몬트 콜드 생산라인(사진 왼쪽)과 칠성사이다 생산라인.
모든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품을 원하는 것처럼 식품안전은 식품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박근혜정부 들어 범정부 차원의 식품안전 구현과 이를 반영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우수한 제품 생산과 해외 시장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음료 산업의 선두주자인 롯데칠성음료의 사례를 통해 식품안전을 위한 식품기업들의 분주한 발걸음을 살펴본다.

HACCPㆍFSSC 22000 인증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50년 ‘칠성사이다’를 출시한 이래 64년간 국내 음료 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칠성사이다, 델몬트, 칸타타, 아이시스, 게토레이 등 다양한 메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 품질 경영 및 식품 위생, 환경ㆍ안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을 손꼽고 있다.

실제 롯데칠성은 지난 2002년 국내음료업계 최초로 HACCP 적용 업체로 지정됐다. 2010년까지 경기 오포, 경남 양산, 대전, 광주 공장 등 HACCP 체제를 순차적으로 구축했고 지속적인 사후 개선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업계 최초로 경기 안성공장에 어셉틱(Aseptic, 무균 충전화)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셉틱은 무균 상태에서 멸균 용기에 내용물을 바로 넣는 생산 방식으로 막대한 비용과 까다로운 관리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다. 하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설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2년에는 오포, 안성, 대전, 양산, 광주 등 모든 음료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받았다. FSSC 22000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다. 외국에서는 네슬레, 코카콜라, 다농 등 다국적 음료 회사들이 해당 인증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모든 공장에서 FSSC 22000 인증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위한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델몬트 주스 5종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는 각종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만든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별해 인증하는 제도다. 엄격한 서류심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인증 받은 제품들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돼 판매된다.

이 외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페트병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에는 최첨단 인플란트 설비를 구축했다. 인플란트(In-Plant) 설비는 1일 약 80만개의 페트를 생산하는 최신 시설로 페트병 제조 설비를 공장내부에 갖춘 것을 말한다. 자체적으로 페트병을 만들어 음료를 즉시 충전하는 등 전 과정에 페트병 입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물류비와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환경오염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 변화에 민첩히 대응
롯데칠성음료의 식품안전에 대한 노력은 생산 설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적인 성과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월 4일을 EH & S Day(Environment, Health & Safety Day, 환경ㆍ위생ㆍ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또한 위생분야의 개선을 유도하고 추진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사내 교육과정 개설 및 외부 전문기관의 교육 기회를 꾸준히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위해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한 월간위해정보지 MHIMS(Monthly Hazard Information Messenger Sheet)를 발간하면서 위생 시스템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식품안전 정보가 예전보다 비약적으로 많아졌지만 각 회사의 특성에 맞춘 정보를 선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음료사업의 선두주자로 품질경영과 식품위생, 환경, 안전 부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식품기업으로 발전해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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