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비언스 프렌치 프리미엄 퍼스트밀’ 분말분유 출시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프리미엄 분말분유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이달 말부터 ‘베비언스 프렌치 프리미엄 퍼스트밀’이라는 이름의 분말분유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랑스 유아식 전문업체 뉴트리바이오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한 통(800g)에 3만4500원으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40~50%가량 비싸다.
앞서 LG생건은 2012년 6월 액상분유를 선보여 분유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LG생건 측은 “이달 말 온라인 판매부터 시작해 대형마트로 유통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건의 분말분유 시장 진출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국내 분유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점유율은 남양유업이 50%대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이 30%, 일동후디스와 롯데푸드가 10%가량으로 뒤를 잇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는 소비자들이 브랜드 신뢰와 안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대기업이라 해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춘 기존 업체들의 역량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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