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저염 김치 개발 “김치 세계화 첨병 되겠다”
종가집, 저염 김치 개발 “김치 세계화 첨병 되겠다”
  • 김상우
  • 승인 2014.08.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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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한 김치’ 나트륨은 줄이고 맛은 잡았다
▶ "김치 세계화에 일조하겠습니다" 이상철 대상FNF 대표가 종가집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포장김치의 대표 주자인 대상 FNF 종가집이 나트륨을 절반으로 줄이고 맛은 그대로 살린 김치를 내놓았다.
대상 FNF 종가집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나트륨 함량을 기존보다 50% 줄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소개했다.

신제품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70㎎이다. 이는 일반 포장김치의 나트륨 평균 70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시중에 출시된 포장김치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아 1㎏ 한 봉지를 모두 섭취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 2천㎎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상철 대상FNF 대표<사진>는 “2011년부터 개발에 매달린 결과 나트륨을 대폭 줄이고 맛은 그대로 살린 김치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저염 트렌드의 확산과 맞물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기대하며 더 나아가 김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대상FNF는 신제품이 단순하게 소금을 덜 넣어 짠맛을 줄인 저염 제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대상FNF 한국식 신선연구소장은 “나트륨이 줄어들면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자체개발한 LS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S(Low-Sodium)공법은 나트륨 함량은 낮추고 김치가 발효되는데 필요한 정도의 염분만 절이는 공법이다. 배추의 절임 공정에서 기존 절임 염수보다 45% 낮춘 염수를 사용해 김치 발효에 필요한 최소한의 나트륨만 남기고 배추를 아삭하게 절인 것이다. 또한 배추의 줄기와 잎의 염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절임 균일화 공법도 사용했다.

특히 저나트륨에 따른 유통기한 단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허 받은 유산균 소재를 첨가했다. 해조칼슘과 액젓, 태양초 고춧가루 등 100% 국내산 재료에 김치 유산균 발효액과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을 넣었다. 대상FNF은 현재 특허 받은 유산균 3천종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에 적용된 유산균은 제품의 맛과 유통기간 향상에 기여하는 유산균이다.

대상FNF은 앞으로 중소기업들에 김치 제조기술을 전수하면서 저나트륨 김치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1kg 용량으로 출시된 제품군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2C 제품에 그치지 않고 현대그린푸드와 개발 중인 B2B 상품도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수출 국가 현지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중 일부 물량을 수출길에 올려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밖에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형태의 저나트륨 별미김치도 개발해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수출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문성준 대상FNF 마케팅팀 팀장은 “해외 현지 반응을 조사 중이며 일부 해외 바이어들은 저염 김치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연내 제품화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는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며 할인점 기준 가격은 1kg 한 봉지에 1만1천원이다. 제조원가는 15% 가량 상승했지만 제품 홍보 차원에서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100원만 인상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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