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구조조정, 2분기 실적 개선 성공
CJ프레시웨이 구조조정, 2분기 실적 개선 성공
  • 김상우
  • 승인 2014.08.2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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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상장 3사, 장기 성장 전략 짜기 분주
지난해 식자재 유통 부문의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CJ프레시웨이가 2분기 들어 수익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식업계 증시 상장 3사인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가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CJ프레시웨이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86.9%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0.9% 감소한 4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도매사업의 거래방식 변경과 부진한 거래처 정리 등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구조 개선과 식재 가격 안정에 따라 매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익성 개선 효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내년부터는 매출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 증대보다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볼륨은 크나 영업이익이 낮은 도매사업과 저수익 급식 사업장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34억원, 2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고객사의 재계약 지연과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급식 부문 수익성 하락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단발적인 요인으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견해다.

특히 신성장 동력에 적극적으로 나서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와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했다. 실사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 중 최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약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의 보유 현금을 통해 현대백화점 그룹이 주도적으로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위니아만도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냉장 유통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4%, 52.0% 감소한 1569억원, 37억원을 기록했다. 급식과 식자재유통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5.8%, 25.7% 역신장했고 외식사업부는 12.8%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부진 요인으로 이마트 휴무, 부실 도매유통 거래선 정리에 따른 매출 둔화, 가공식품 관련 컨설팅 비용부담, 보노보노 철수 및 신규 외식브랜드 사업장 확대로 인한 비용 부담 등을 지목했다.

신영증권은 “이마트 HMR 브랜드인 피코크 제품 중 약 25%를 신세계푸드가 공급 중인 것으로 분석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제조설비 확대로 공급비중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세계SVN 합병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등 당분간 실적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은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 18일 충북 음성에 HMR 공장(음성 2공장) 신설을 위해 615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28.08%에 해당한다. 음성 2공장은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납품 주요 경로는 이마트와 편의점 위드미일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사업영역 확대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생산시설 증대 및 HMR 가공 선진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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