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 의학저널 논문, 6세 아동 1500여 명 식습관 추적 관찰
어린아이의 식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걸음마를 배우기 전 유아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는 최근 6세아동 1500여 명의 식습관을 추적 관찰한 미국 소아과 의학저널 논문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예산을 지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 때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아동은 6세가 됐을 때도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지 않았다.
또 생후 10~12개월의 유아가 주 3회 이상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면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6세가 됐을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6세 됐을때 물과 과일, 채소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소재 매스제너럴 소아병원의 엘시 태버라스 박사는 “연구 결과는 식습관이 출생 후 첫해에 결정된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의 연구도 음식 선호가 유아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나 유아기의 식습관이 수년 뒤 취학했을 때의 음식 선호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지금까지 분명하지 않았다.
연구보고서 주요 저자인 CDC의 켈리 스캔론 박사는 “생후 10~12개월 시기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식습관 전문가인 윌리엄앤매리 대학 캐서린 포스텔 부교수는 “조기 경험의 중요성을 믿는다”며 “부모들이 유아의 식습관과 관련해 처음에 싫은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단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포스텔 부교수는 2007년 연구 보고서에서 “유아에게 껍질콩(그린빈)을 주면 처음에는 얼굴을 찡그리지만 계속 주면 먹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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