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의 2014~2015년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이하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14 제32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외식 관련 전시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이하 FC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중견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가 총동원된다.

박람회 첫날인 25일은 정부 부처, 국회의원, 프랜차이즈CEO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행사에는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을 통한 창업자금 및 운영자금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중앙회, 프랜차이즈산업 육성 발전 협약식’을 열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채용에 따른 우수 인력 확보를 골자로 하는 ‘수도권 특성화고 산학협력 협약식’이 함께 거행된다. 이밖에 20•30대의 프랜차이즈 청년 CEO로 구성된 청년위원회 발대식도 열릴 예정이다.

FC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350개 부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9월 17일 기준 130여 개 업체, 200여 개 브랜드가 부스를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예비 외식 창업자들의 정보마당이 될 전망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치킨, 족발, 도시락, 밥버거, 호떡, 한식, 떡볶이, 순대, 돈가스, 피자, 베이커리, 커피, 우동, 일식, 양식, 종합주점, 호프카페 등 전 업종을 망라한다.

이밖에 외식업소 운영에 필요한 주방기기, 컨설팅, 도•소매, e-biz 업체가 참가해 활발한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소규모•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예비창업자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메뉴를 갖춘 브랜드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브랜드 등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외식시장을 주도할 아이템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부터 붐을 일으킨 스몰비어는 감자튀김이라는 단일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메뉴 구성을 선보인다.

또 한식과 일식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해 예비창업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전통의 브랜드 김가네 등을 비롯한 김밥 브랜드는 특허출원을 받거나 건강식 조리법을 이용해 프리미엄 음식으로 재탄생한 과정을 선보인다.

이처럼 간편 음식을 고급화한 브랜드들이 예비 창업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박람회 이틀째인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다양한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도 진행한다. 세텍 미래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첫날 ‘상권분석의 VIP’와 ‘점포 운영의 노하우’, ‘프랜차이즈 창업의 핵심’, ‘프랜차이즈 법률’ 등의 주제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27일에는 ‘업종별 트렌드 및 아이템 분석’, ‘소셜미디어 홍보마케팅’, ‘프랜차이즈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대상자는 박람회 참관객과 기존 창업자, 예비 창업자 등으로 80명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조동민 FC산업협회 회장은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를 살리는데 프랜차이즈산업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정보를 제공해 고용효과가 높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서의 프랜차이즈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관 희망자는 FC산업협회 홈페이지(kfaexpo.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60% 할인을 적용받아 2천원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장등록은 5천원,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2-3471-8135~8)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