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자몽으로 여성 사로잡아
자몽을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식품업계에 자몽바람이 불고 있다. 자몽은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은 과일이다.외식업체들이 자몽으로 만든 신메뉴를 줄줄이 출시해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봉구비어는 지난 8월 ‘꿀과일 맥주’ 3종 세트를 출시했다. 깔라만시를 사용한 ‘꿀꽐라맥주’, 자몽과 라임을 이용한 ‘꿀자몽맥주’, ‘꿀라임맥주’로 과즙 함량을 기존의 과일맥주보다 15배 이상 높였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내는 오늘통닭 치킨 프랜차이즈는 최근 핑크 자몽 크림생맥주를 선보였다. 자몽을 이용해 기존 과일 생맥주보다 단맛을 줄이고 상큼한 맛을 살렸다.
커피전문점 드롭탑도 '자몽차', '한라봉차', '사과차' 3종을 출시하며 매출이 급상승했다. 드롭탑의 '자몽차'는 자몽 과육의 주황빛을 차 한잔에 고스란히 담았다.
스무디킹도 ‘후르츠 스퀴즈 티 2종’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레몬티’와 ‘자몽티’는 주문 즉시 생과일을 직접 짜서 만들어 과일 그대로의 영양이 담겨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게토레이의 신제품 ‘화이트 스플래시’를 출시했다. 화이트 스플래쉬는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스포츠음료다. 러닝, 요가 등 개인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출시 5개월 만에 약 1600만개(240ml 캔 기준)가 판매됐다. 자몽 12개 분량의 비타민C 1천mg이 함유된 ‘데일리C 자몽워터’도 올해 7월에 출시된 후 두 달만에 100만 개 이상 팔렸다.
풀무원도 아임리얼의 신제품 ‘농축 환원하지 않은 순수착즙 아임리얼 자몽’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과일껌 ‘센스민트 자몽맛’을 선보였다. 푸르밀과 돌(Dole)은 손잡고 ‘Dole 떠먹는 요구르트 자몽’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새콤한 맛과 자몽의 나라진 성분 등이 다이어트에 도움돼 젊은 여성들에게 핫한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자몽을 활용한 제품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규연 기자 ygy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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