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캐릭터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카페”
광희문 옆에 위치해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고 DDP전시관을 관람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동대문의 핫플레이스로 카페 마조앤새디 동대문점이 인기다.
지난 6월 카페 마조앤새디 동대문점을 오픈한 양유나 점주<사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쁜 카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톡톡 튀는 만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카페에 재현해 고객들에게 맛보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예쁘고 세련된 카페를 만들고 싶었어요. 비슷비슷한 커피전문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까지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페 마조앤새디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카페 리뷰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한 양 점주는 매장의 소품 하나부터 인테리어, 메뉴 콘셉트 등 작은 것까지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그 결과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은 매장 안에 배치된 클레이 작품과 거대 인형뿐 만 아니라 건물의 익스테리어를 배경으로 촬영하기에 바쁘다.
오픈 주방과 카운터가 있는 노란 집모양의 1층 조형물과 광희문을 전부 담은 통유리 인테리어도 양 점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공간을 분리해 독립된 자리를 확보하고 ㄱ자 소파와 긴 테이블을 통해 그룹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캐릭터의 스토리텔링과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의 영향으로 마조앤새디 동대문점은 특별한 홍보 없이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동대문 근처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판매와 맛있는 메뉴 덕분에 동대문에 즐비한 카페 중에서 단연 눈에 띈다.
유자, 오레오, 딸기우유 등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메뉴 ‘요노무 쉐이크’, 캐릭터 모양을 그대로 본 뜬 팬케이크와 비프스튜, 소시지 등으로 구성돼 한 끼 식사로 손색없을 정도로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마조앤새디 브런치 세트’, 입에서 살살 녹는 티라미수 ‘이것은 살인미슈’는 방문한 고객들에게 작은 미소를 선물한다. 이밖에 마조 씁쓸이(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달달이(믹스커피), 생과일 퐁당 에이드, 베리베리 5층 빵탑, 소복소복 팥빙수 등의 재미난 이름의 메뉴가 있다.
양 점주는 오픈 초기 생각지도 않았던 고민이 있었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카페 마조앤새디를 접한 일부 고객이 인테리어와 예쁜 메뉴에만 초점을 맞춰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그 선입견을 가졌던 고객들은 방문 후 메뉴의 맛을 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마조앤새디를 추천하고 있다.
카페 매조앤새디의 비프 스튜의 경우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가공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부드러운 고기와 신선한 채소는 식어도 그 특유의 감칠맛을 유지한다. 원두와 팬케이크 역시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식자재를 사용한다. 양 점주는 대중적인 메뉴와 함께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급 메뉴를 추천하기 위해서 높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1층과 2층에서 광희문을 볼 수 있는 점과 고객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을 살려 하반기에 전통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머무르며 잠깐이지만 행복했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고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드릴 수 있는 카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광희동2가 172번지
번호: 02-2268-120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신지훈 기자 sinji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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