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품 도소매 아직도 마이너스 성장
숙박 및 음식점업은 미미하나마 회복세
내수경기가 전반적으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음식료품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식품-외식업 경기는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저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미미하나마 회복세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나 증가해 8월(5.9%)에 이어 두 달 연속 5%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분기별로는 3/4분기에 5.3%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 2002년 4사분기(8%) 이후 11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도소매업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2.1% 증가(3/4분기로는 2.8% 증가)했지만 그 가운데 음식료품은 도매에서 -3.3%, 소매에서는 -5.3%를 기록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9월에는 매출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하면서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보여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4분기로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적으로 볼 때 숙박업은 휴양콘도운영업에서는 감소했으나 호텔업과 여관업의 증가에 힘입어 2.4%의 신장세를 보였다.
음식점업은 기타음식점업(햄버거, 피자, 치킨, 분식 등)이 -1.9%, 제과점업이 -4.0%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한겨울 경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음식점업에서만 1.6%의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0.4%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회복기조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밑바닥 소비경기의 회복여부는 음식.숙박업지수 등의 지표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조 기자 bjki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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