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와 aT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해 전국 동시에 햅쌀막걸리를 출시하고 시음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에서도 막걸리의 날 홍보행사를 열었다. 중국에서 막걸리는 한류의 영향과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매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막걸리 수출액은 올 9월까지 전년대비 25.1% 증가한 143만9천 달러를 기록 중이다. aT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류스타 박은혜와 탤런트 미나미 카호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의 쿠킹쇼를 선보여 현지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을 홍보하기로 했다.
유충식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한·중·일 공동 막걸리의 날 홍보행사를 계기로 일본 수출 회복과 중국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막걸리의 날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막걸리협회(회장 박성기)도 같은 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성기 회장,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2014 막걸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국악인 박애리 씨의 사회로 진행한 개막식에서는 서울과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3개국의 막걸리의 날 기념행사 현장을 연결하고 한·중·일 햅쌀막걸리 동시 출시 및 건배를 생중계했다.
이어 막걸리 유공자 감사패 수여, 막걸리 유랑단 행사, 공연 등이 진행됐다.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조재현 씨가 참여했다.
박 회장은 “막걸리의 날 행사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나 프랑스의 보졸레누보 출시처럼 한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술 품평회 수상업체,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업체 등 막걸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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