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더 가까이… ‘체험마케팅’ 대세
고객과 더 가까이… ‘체험마케팅’ 대세
  • 신지훈
  • 승인 2014.11.1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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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 농가 탐방, 피자교실 등 다양 충성 고객 확보로 제품 판매 상승
▶ 최근 식음료업체가 적극적인 체험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은 미스터피자의 피자교실.
최근 식음료업체가 ‘체험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단순하게 맛만 봤던 기존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거나 제품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체험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와 소비자가 체험 마케팅을 통해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어린이‧주부 대상 프로그램 다양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 팝업스토어는 수퍼드라이를 소비자가 직접 추출해 맛볼 수 있는 ‘마이스터 체험’을 진행하며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수퍼드라이 맥주가 지난해 동기대비 2배 많은 4만 잔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것. 수퍼드라이를 내 손으로 직접 추출해 맛볼 수 있는 체험마케팅으로 맥주의 신선함을 제공한 것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고 맛보는 등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제품의 가치와 장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절밥상은 농가 체험 프로그램 ‘우리 농가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고객들이 제철 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시식하는 체험시간을 마련해 희귀 농산물의 관심도를 높이고 한식 뷔페 알리기까지 겸한다.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먹을거리에 민감한 어린이와 젊은 주부들에게 반응이 좋다.

풀무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식품표시 확인 방법, 식품첨가물 바로 알기, 식품 영양소 바로 알기, 바른 먹거리 만들기 실험 교육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바른 먹을거리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바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미스터피자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피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교실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 피자에 대해 궁금한 점, 피자를 만드는 과정, 자신이 만든 피자 맛보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미스터 피자는 피자교실을 성장기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해찬들 제품으로 쿠킹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제철 식재료와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건강음식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해찬들 쿠킹클래스를 통해 제품을 활용한 요리법을 배우고 해당 제품이 건강식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나만의 빅맥 만들기 쿠킹 클래스’를 통해 깨끗하고 신선한 식재료와 우수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알렸다.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엄마와 아이들이 맥도날드 햄버거에 실제 사용되는 토마토와 치즈, 양상추 등 재료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메뉴를 체험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쿠킹 클래스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체험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충성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안전한 먹을거리 홍보 주력

특히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체험마케팅이 가장 주효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체험마케팅도 결국 소비자와의 신뢰 형성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며 “CF와 포장지를 통해 제품에 사용된 식재료와 맛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보다 직접 체험을 통해 스스로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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