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3분기 실적 ‘깜짝’ 반등
CJ프레시웨이 3분기 실적 ‘깜짝’ 반등
  • 김상우
  • 승인 2014.11.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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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매출액 1.2% 증가 ... 영업·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
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는 영업·당기순이익 하락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상장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시된 가운데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46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96억원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5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B2B 식자재 유통에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구매력과 물류 등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며 “중소형 식자재 유통 경로는 수익성이 낮아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워 CJ프레시웨이의 경쟁 우위가 더욱 돋보이고 영업이익률(1~2%)에 비해 고정비율(5%)이 높아 매출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 9500%가 늘어난 96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어닝쇼크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외식 식자재 고수익 거래처 확대와 급식 사업장의 신규 수주 증가 등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고 4분기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이 48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4668억원보다 4.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8.6% 하락한 192억원을, 당기순이익도 3.3% 낮아진 213억원을 보였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일수 감소와 신규 수주 부진으로 급식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식자재 유통의 매출은 37% 증가해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유통 부문은 그룹사 출점 효과에 힘입어 올해 역성장에서 벗어나고 식자재 부문은 경인 물류센터 증축 효과로 매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매출 하락을 일시적 부진으로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의 성장을 이끄는 식자재 유통은 물류 효율화와 신규 거래처 확보에 기여하는 물류센터의 역할이 크다”며 “현재 전국 5곳의 물류 센터 외에 충청권에 약 500억원이 투자될 물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라 앞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 매출액 15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1831억원보다 13.3% 줄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27.7% 줄어든 3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50.5% 줄어들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매출과 수익성 하락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의 부진에 있다. 식자재 유통 부문은 3분기 22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915억원보다 23.7% 줄었다. 단체급식 부문도 3분기 매출은 18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892억보다 4.6% 감소했다.

그러나 외식 부문은 3분기 6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54억원보다 15.5% 증가했다. 기존 브랜드와 컨세션 사업의 활성화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으며, 최근 론칭한 한식브랜드 ‘올반’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맥주사업 등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실적만 놓고 본다면 침체가 길어지는 것 같지만 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외식 부문의 성장이 고무적이며 식자재 유통도 제반환경이 든든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일모직이 코스피 입성을 눈앞에 두면서 급식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의 IPO(기업 공개)도 빠르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지난 10월 31일 공모 희망가 확정액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바 있다.

제일모직은 패션사업부와 건설사업부, 레저사업부, 급식·식자재 유통사업(삼성웰스토리)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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