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주는 코카콜라 우유로 위기탈출?
매출 주는 코카콜라 우유로 위기탈출?
  • 관리자
  • 승인 2014.11.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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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美 전역 신제품 ‘저당 고단백 우유’ 판매 시작
미국인의 탄산음료 소비가 수년째 줄어들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어든 코카콜라가 견디다 못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콜라와 별도로 ‘우유’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달 24일 코카콜라가 내달 말 미국 전역에서 신제품 우유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카콜라가 내놓을 ‘페어라이프’(Fairlife)로 불리는 새 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 함유량이 각각 50%, 30% 많지만 당분은 50%가 적다. 코카콜라 북미사업부의 샌디 더글러스 수석 부사장은 지난주 투자자 회의에서 “신제품은 기본적으로 프리미엄화한 우유”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반적인 과일주스업계의 침체에도 불구,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코카콜라의 ‘심플리’ 주스를 거론하면서 “우유의 심플리를 창조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심플리 주스가 더 건강에 좋고 얼지 않으며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광고했고 식품점 고객들에게 먹혀들었다. 미국인들은 ‘고단백질 저설탕’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아침 식사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하다.

요거트 매장이 계속 확대되고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아침 메뉴로 고단백질 음식을 앞세우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코카콜라 북미 미닛메이드 사업부문의 마이크 존 사장은 “단백질은 음료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단백질 우유라고 해서 쉽게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성인 2명 중 1명은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 판매도 지난 10년 동안 약 8%가 감소했다. 코카콜라는 페어라이프가 기존 우유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페어라이프 우유 생산업자들은 저온 필터 방식으로 단백질과 칼슘을 농축한 반면 지방과 당분은 제거했으며 유당(lactose)과 단백질 첨가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재작년 사업을 시작한 고단백질 셰이크 음료 ‘코어 파워’의 유통망을 통해 일부 우유생산업자들과의 관계를 구축했다.

코어 파워도 페어라이프 우유와 일부 유사한 필터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페어라이프는 프리미엄 우유로 시판되며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더글러스 수석 부사장은 “브랜드를 구축해야 하는 우유사업 투자가 초기 수년간은 이익을 안겨주지 않겠지만 심플리처럼 잘 해나가면 나중에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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