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제과·제빵’ 최고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제과·제빵’ 최고
  • 이원배
  • 승인 2014.12.27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013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 결과’ 발표
편의점 매출이 치킨집보다 4배 이상 많아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가맹본부, 직영점 제외)당 매출액은 편의점을 제외하고 제빵·제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3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편의점, 한식, 제빵·제과, 피자·햄버거, 치킨, 주점, 커피전문점) 가운데 가맹점당 매출이 가장 높은 분야는 편의점(4억1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업계 매출액 37조6천억 원
주점도 한식·피자·햄버거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치킨, 매출 꼴찌…무도유흥 주점 매출 ‘뚝’


하지만 편의점을 제외한 식품·외식 분야에서는 제빵·제과(3억6700만 원)가 가장 많았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편의점을 제외하면 모두 식품·외식 분야로 사실상 제빵·제과가 이 분야 최다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이어 피자·햄버거(2억3600만 원)와 한식(2억3200만 원), 커피전문점(1억5800만 원), 주점(1억2700만 원), 치킨(1억900만 원)순이었다. 점당 매출이 가장 적은 치킨은 편의점의 4분의 1, 한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을 겪어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임을 증명했다. 주점도 한식과 피자·햄버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사회 전체적인 음주 소비 감소 추세가 반영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교육서비스업 제외)은 15만1천개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편의점이(2만5039개) 가장 많았고 이어 치킨(2만2529개), 한식(2만119개), 주점(1만934개), 피자·햄버거(8542개), 커피전문점(8456개), 제빵·제과(8247개) 순으로 많았다.

편의점과 치킨, 한식의 3개 업종(6만8천개)이 전체의 44.8%를 차지해 경쟁이 치열한 업종임을 나타냈다. 제빵·제과는 가맹점수는 적은 반면 점당 매출액은 상위를 기록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비부머 창업 증가 현상 반영’

종사자는 51만1천명으로 5.2%, 매출액은 37조6천억 원으로 6.1% 늘었다. 업종별 평균 종사자수를 보면 제빵·제과가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자·햄버거 4.5명, 커피전문점 4.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이 많은 치킨은 2.3명으로 가장 적었다. 주점은 2.5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주점의 매출은 원두 커피의 대중화와 식생활의 국제화·다양화, 간편식 선호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다. 특히 커피의 인기로 비알코올 음료점은 사업체수(13.3%)와 종사자수(17.7%), 매출액(11.2%)이 모두 크게 늘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외국식 음식점(8.0%)과 제과점(6.8%), 서양식 음식점(5.4%)의 매출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주점업을 보면 특히 무도유흥 주점(7.4% 감소)과 기타 주점(0.2% 감소)의 감소 폭이 컸다.

전체 서비스업 부문의 매출액은 1440조 원으로 0.8% 증가에 그쳤으나 프랜차이즈 산업 부분은 6.1%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데 비해 프랜차이즈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며 “전체적인 서비스업 부진 속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창업 증가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원배 기자 lwb21@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