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국내 넘어 해외 시장도 본격화
삼성웰스토리, 국내 넘어 해외 시장도 본격화
  • 김상우
  • 승인 2014.12.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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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사업장 수 4년 만에 160개 증가 … 2015년 베트남 시장 개척 본격화

제일모직이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주요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 그룹의 과도기 그 정점에 설 실질적 지주회사’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준으로 삼성웰스토리의 제일모직 매출 기여도는 31.4%며 영업이익 기여도는 4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 사업부와 비교해 두 자릿수 매출 신장과 이익 증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제일모직 이익 안정성의 기반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삼성웰스토리의 사업부별 매출 구성에서 단체급식이 약 70%를 차지한다고 봤다. 국내 위탁급식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삼성웰스토리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급식 사업장 수는 지난 2011년 533개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693개로 160개 증가해 아워홈에 이은 국내 2위를 기록 중이다. 캡티브 마켓은 지난해 기준 168개에 외부 사업장은 532개다.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캡티브 마켓의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오 연구원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중국의 시안과 쑤저우 등에 30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어 해외 급식 사업장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베트남 매장수는 약 10만 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매년 10개 이상의 사업장 증가, 3년 평균 10.3%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단체급식의 꾸준한 성장은 식자재 유통의 시너지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20만 원으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 사업부문별 가치는 레저부문 4조2500억 원, 급식·식자재부문 2조6천억 원, 패션부문 1조6700억 원, 건설·조경부문 7800억 원으로 집계된다”고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식음료 서비스, 건설,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삼성생명 등을 주요 자회사로 보유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더라도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올려야 할 당위성이 있어 지배구조 변환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제일모직의 지주사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주가 10만 원을 가볍게 넘겼고, 둘째 날에는 12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전에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30조 원이 몰려 과거 삼성생명이 세운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제일모직은 과거 삼성에버랜드의 사업부분을 이어 받으면서 지금의 제일모직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0월 기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제일모직이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로 이전했고, 삼성에버랜드는 급식사업부를 삼성웰스토리로 분할하는 구조 개편이 있었다. 이후 기존의 제일모직은 삼성SDI에 흡수 합병돼 소멸됐다. 패션·식음료서비스·리조트·건설사업을 영위하던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7월 상장을 앞두고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편 제일모직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패션부문 35%, 식음료서비스부문 31%, 건설부문 23%, 레저부문 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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