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으로 심심한 입 껌으로 달랜다
금연으로 심심한 입 껌으로 달랜다
  • 김상우
  • 승인 2015.01.16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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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들 너도나도 금연 시작
최근 담뱃값 인상 여파로 금연 의지를 다지는 끽연가들이 부쩍 늘면서 껌이 뜨고 있다.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담배 대신 사탕·껌·초콜릿 등의 기호식품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껌씹기의 효과는 입냄새 제거부터 집중력 향상, 소화촉진, 장 기능 활성 등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이미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껌씹기의 효과를 속속 증명하고 있어 이번 금연열풍을 등에 업고 관련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탁월한 인지증 예방 효과

껌씹기는 충치 예방과 입냄새 제거 기능 외에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씹는 힘으로 치유한다’의 저자 미노루 오노츠카에 따르면 껌씹기는 인지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인지증이란 일상생활을 하는데 질병 등 여러 원인으로 인지기능이 손상돼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병이다. 일본의 경우 인지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는 연구도 있다.

껌씹기는 해마를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상승시킨다. 아세틸콜린의 감소도 억제시켜 알츠하이머를 예방한다. 껌씹기는 결국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해 인지증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다.

집중력•면역력•소화력 향상 일조

이뿐만 아니다. 껌을 씹으면 당뇨병도 예방해주며 아드레날린의 농도를 낮춰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서지 오나이퍼 미국 세인트로런스대 심리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직전 5분간 껌을 씹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는 씹는 운동이 뇌를 활성화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껌을 씹은 후 효과는 시험을 시작한 후 약 20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자율신경 림프구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막아주고, 히스타민 증가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여줘 암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밖에 타액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는 물론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푸카야스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 수술 환자들에게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 활성화로 가스 배출속도의 단축과 배고픔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이처럼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껌 시장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999년 1700억 원대에 머물던 껌 시장은 2012년 약 3천억 원에 달했다.

특히 롯데 자일리톨껌은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며 국민껌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풍선껌을 찾는 소비층까지 늘어 왓따껌은 연간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껌으로 얻는 좋은 기능과 재미 요소들, 최근의 금연 열풍까지 겹쳐지면서 껌 시장의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건강에 더욱 이롭고 씹는 재미와 다양한 맛 등 소비자 니즈를 다양하게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껌이 최근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면서 국민 건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규연 기자 ygy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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