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업계 수익성 개선 몰두
FR업계 수익성 개선 몰두
  • 관리자
  • 승인 2006.08.1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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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 가격할인으로 수익성 악화
부실점포 정리...신규 아이템 개발 집중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관련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업계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하락과 가격할인으로 인한 영업 이익률 하락, 여기에 스시뷔페, 퓨전중식 전문점 등 경쟁 브랜드 가세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부실점포를 정리하는가 하면 트렌드와 맞고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 개발로 수익구조 만회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외식업계의 뷔페 열풍이 식을지 모르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도 속속 뷔페 열기에 동참하며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스시뷔페가 월 평균 2억5000천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자 FR 업계도 뷔페를 선보이며 시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

가장 두드러진 노력이 부실점포의 정리다. 패밀리레스토랑의 투자비용은 상권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0억~30억원(임대비용 포함)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최소 5년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아모제의 마르쉐가 지난 1997년 오픈한 분당점과 2000년 문을 연 대전점을 6월과 2월에 각각 폐점했다. 분당점과 대전점은 월 평균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던 곳으로 전체 점포 중에서는 하위권 매출을 기록했던 매장들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명동점, 2002년 신촌점을 정리한 바 있는 마르쉐는 임대 재계약 시점에서 임대료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폐점을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으며 당분간 신규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몰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아모제는 하반기 유럽풍 비스트로 등 2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므토토마토(현재 11개점)가 목동, 안산, 홍대 직영점 오픈을 앞두고 있고, 현재 12개점이 영업중인 카페아모제도 내달 3개점이 오픈하는 등 신규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손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뷔페 열풍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지난 5월부터 ‘월드뷔페’를 선보이고 있는 마르쉐는 이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약 15% 정도의 매출 상승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스시뷔페에 비해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샐러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마르쉐의 월드뷔페는 도입 초기에는 약 20%의 매출비중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특히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메뉴와 다양한 메뉴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만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마르쉐는 메뉴의 다양성과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1년 국내 마스터프랜차이즈권을 획득, 오스트리아풍의 패밀리레스토랑을 지향하며 진출한 파파조스도 명동점, 방이점의 폐점을 단행했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제공치 못해 고전을 겪어 온 파파조스는 방향을 선회, 브랜드 컨셉 재조정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이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파스타와 샐러드를 주력 메뉴로 하는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으며 가격대 역시 입점상권에 맞춰 7000원~9000원대로 낮췄다. 파파조스는 당분간 새로운 컨셉으로 신규 수익모델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상반기 매장이 입점해 있는 건물이 리뉴얼에 들어감에 따라 2000년 오픈한 양재역점의 폐점을 단행했으며 하반기에는 강남역점(1998년 오픈)이 건물 신축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문을 닫게 된다. T.G.I프라이데이스 양재점, 강남역점은 인근 자리로 이전 오픈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T.G.I. 프라이데이스도 최근 샐러드바 열기에 동참, 지난 10일부터 사당점과 공릉점에서 샐러드바를 선보이고 있으며 각종 토핑을 추가해 T.G.I. 프라이데이스의 각종 인기 메뉴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샐러드바 가격은 5천원(4인기준/테이블당)이며 향후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후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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