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은 지난 4일 SNS에 지난해 12월 1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발생한 오룡호 침몰 사고 대책과 관련해 사조산업 측의 대응이 불성실하고 비도적이라며 사조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이 네티즌은 “유가족들이 찬 겨울 바람을 맞으며 비닐하나 달랑 덮고 잠을 청하는 비참한 현실”이라며 “사조참치 먹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고 제안했다. 이 네티즌의 제안에는 5일 오전 현재 ‘좋아요’ 500여 건을 기록 중이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본사에서 농성하던 오룡호 유가족들이 회사 측에 의해 사전통보없이 거리로 내쫓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조 측은 “화재 위험도 있고 당직 직원도 세워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며 “입주해 있는 다른 회사의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침몰한 오룡호에는 60명이 타고 있었고 러시아 감독관 등 외국인 7명만 구조되고 27명이 사망, 26명은 실종이다. 현재 탑승 한국인 11명 가운데 6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5명은 실종상태다. 지난해 12월 31일 러시아 정부의 해역 입어활동 금지로 수색이 중단됐다.
이원배 기자 lwb21@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