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원의 무한성장 국내 1위 넘어 세계시장 노린다
원앤원의 무한성장 국내 1위 넘어 세계시장 노린다
  • 이인우
  • 승인 2015.02.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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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40년… 가맹점과 함께 걸어온 성공창업의 길잡이
외식산업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00년대 이후부터 전문음식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한국전쟁 이후인 1950년대 후반 원조물자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태동기를 맞게 됐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1980년대 전후 외국 브랜드의 진입에 이어 국내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40년 전 테이블 몇 개의 작은 식당으로 시작해 국내 대표적인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원앤원주식회사(대표이사 박천희·이하 원앤원)는 독보적인 사례로 꼽힌다. 원앤원은 지난 2011년 이후 6개 브랜드를 론칭하며 전례 없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창업 41년째로 접어들면서 ‘더 큰 사람, 더 큰 행복’이란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초심-청계8가 시절을 잊지 않는다

청계천 건너 동묘공원으로 가는 영도교와 왕십리쪽 바우당교 사이에 청계8가 사거리가 있다. 여기서 남쪽으로 10분 정도 걷다보면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이 나온다. 서울 중구청 관할 복지관으로 사회복지법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 복지관을 찾는 어른신들은 종종 원앤원주식회사로부터 따뜻한 초대를 받는다. 청계8가 옛 원할머니보쌈 자리의 원앤원 본가에서 열리는 ‘어르신 생월잔치’다.

지난 1월 15일에도 어김없이 2월 생신을 맞는 어르신 11분을 모시고 잔치를 벌였다. 청계8가 인근 황학동과 신당동 지역의 재가복지보호 대상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200여 명을 모시고 여는 청계천 은빛 한마당도 벌써 9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청계천 은빛 한마당에서 원앤원은 ‘마음나눔 김’ 170세트와 ‘사랑나눔 쌀’ 20포를 어르신들께 선물했다.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에는 청계8가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원앤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기업정신도 나타내주고 있다.

작은 보쌈집을 찾아주던 손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매일 수육을 삶고 겉절이를 담그던 ‘초심’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다. 청계8가는 원앤원의 고향이다. 기업이 아무리 커져도 청계8가를 떠나지 않는 정신은 지난 40년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 200년 기업을 내다보는 뿌리가 된다.

-원조 보쌈의 정성 가득한 식탁

원앤원은 보쌈이란 한식메뉴를 최초로 대중화한 외식브랜드다. 현재 보쌈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가 됐다.

크고 작은 보쌈집에서 저마다 돼지고기를 삶고 보쌈김치를 내놓는다. 시장을 처음 연 선도업체는 곧바로 치열한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 원앤원의 모기업인 원할머니보쌈도 우후죽순 원조를 내세우며 문을 연 다른 보쌈집과의 차별화를 위해 당초 ‘할머니보쌈’에 원조를 뜻하는 접두어 ‘원’을 붙여야 했다.

상호의 차별화만으로 원조라는 위상을 유지할 수는 없다. 외식업 성공의 첫째 요건인 뛰어난 ‘맛’을 가져야 한다. 여기다 가맹사업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균일한 맛도 유지해야 한다.

원앤원의 첫 가맹사업은 독자적인 ‘김치숙성지연기술’ 등을 개발한 뒤에야 시작됐다. 원할머니보쌈은 ‘먼 곳의 고객들에게 신선한 보쌈의 맛을 동일하게 선보일 수 없다면 지방권 진출은 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했다.

마침내 2004년 ‘양파형 개량 보쌈김치 및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등록을 마친 뒤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실현했다. 덕분에 원할머니보쌈은 전국 어느 가맹점에 가더라도 매일 담가 아삭한 보쌈김치 맛을 볼 수 있다.

또 양질의 돼지고기를 표준화한 화력과 시간, 온도유지 등의 과정을 거쳐 삶아내는 매뉴얼도 구축했다. 원앤원은 국내 외식업계 최대 규모인 천안본사 식품공장 준공과 건강 먹을거리 시스템 완성으로 신선하고 깨끗한 질 좋은 재료를 전국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건강한 먹을거리 구현과 안정적인 물류공급을 위해 지난 2007년 4월 220억 원을 투자해 HACCP 기준에 적합한 위생설비를 갖춘 연구소와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물류센터는 원격 관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배송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원격 온도 점검은 물론, 주행거리, 연비 등 물류 합리화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해 배송시간, 배송코스를 최적화한다.

이러한 첨단관리 시스템은 전국 모든 가맹점의 맛을 보장하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이는 원할머니보쌈 뿐만 아니라 박가부대찌개·모리샤브·족발중심·이트델리카페·이트피자·툭툭치킨·툭툭샐러드바&치킨 등 원앤원 모든 브랜드의 맛을 보장하는 핵심 요건이다.

원앤원 측은 “늘 새롭게 변화하고자 지속적으로 혁신을 꾀하는 ‘정성의 맛’이야말로 원앤원만의 특별한 저력”이라고 강조한다.

인적자원-사람이 성장동력

원앤원은 본사 직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인력관리 시스템이 성장동력이라고 자부한다. 이를 위해 4가지 인재상을 정립하고 인력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원앤원의 인재상은 △고객지향형 인재 △미래창조형 인재 △행복나눔형 인재 △전문가형 인재 등이다. 고객지향형 인재는 나보다 고객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해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내며 동료를 고객처럼 섬기는 자세로 조직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인재를 말한다.

미래창조형 인재는 창의적인 사고를 실천으로 옮기고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분석하며 모든 일에 ‘왜?’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사고하는 인재다.

행복나눔형 인재는 동료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힘을 북돋워주는 인재, 누구와도 밝은 미소로 먼저 인사하는 인재, 사회에 봉사하고 베풀 줄 아는 인재를 말한다.

끝으로 전문가형 인재는 다양한 자기계발로 배움을 실천해 가는 인재, 올바른 윤리의식 함양과 최고의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인재, 본인의 직무에 리더십을 발휘해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인재다.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 올 2월부터 원앤원 학습조직 CLO(Creative Learning Organization)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전략, 마케팅, HRD 등 3개 학습조직 운영 테스트 모델을 운영했다. 올해는 전 사원의 1인 1 학습조직(CLO) 참여를 통해 전사적인 학습문화를 구축했다.

모든 임직원은 TEAM Learning 또는 TEAM+OPEN Learning 과정을 선택해 학습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생 솔루션-가맹점·예비창업자와 함께

프랜차이즈 기업은 전국 가맹점과의 상생이 선결과제다. 원앤원은 가맹점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 기존 가맹점과 예비창업자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

이같은 상생 솔루션의 기반은 원앤원의 4대 성공요인이다. 첫째 맛의 차별화, 둘째 품질의 선진화, 셋째 영업의 최적화, 넷째 관리의 전문화 등이다.

이중 영업의 최적화는 후발 가맹점의 진입장벽 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과 배달시장 선점 및 경쟁력 강화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포함한다. 관리의 전문화는 Q·S·C·V(맛·서비스·분위기·가격)에 대한 최고 전문가를 배치해 가맹점의 입문교육-현장교육-사후점검-(위생)평가 등 전과정에 걸쳐 밀착 지원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해서는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 타입을 개발하고, 상권 특성에 따라 매출이 극대화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제시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원앤원 성공창업지원센터는 창업 특강과 브랜드 설명 및 창업 교육 등을 통해 원활한 창업 준비를 돕고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 성공 솔루션 1
-외식창업 프랜차이즈업계 최고 외식업 전문가 집단 구성

● 성공 솔루션 2
-최기만 센터장의 성공창업특강
-외식창업 40년 노하우로 창업성공비법 공개

● 성공 솔루션 3
-출점승인위원회를 통한 안정적인 창업지원
-점포 물색부터 계약까지의 전문화된 시스템 구축

● 성공 솔루션 4
-체계적인 운영시스템
-40년 운영 노하우 기반의 안정적인 점포운영시스템
-본사와 가맹점주의 긴밀한 파트너 경영

● 성공 솔루션 5
-전문적인 메뉴개발 시스템 지원
-지속적인 신 메뉴개발을 통한 매출 제고

글로벌화-세계시장 진출 연착륙

원앤원은 최근 중국 상하이, 베이징, 중경, 광저우, 심천, 심양 등에서 원할머니보쌈·족발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제휴와 관련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청도시 청양점과 티엔타이점의 연착륙에서 비롯된 일이다. 앞으로 중국시장의 전망은 밝다. 수육과 족발은 중국인들에게 친숙하고 선호도 또한 높기 때문이다.

특히 족발의 경우 홍샤오주티, 완산티 등 한국식 족발과 유사한 요리들이 일반화돼 있다. 또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수육은 친밀한 메뉴다.

김치도 과거 사스가 발병했을 때 한국인들은 발병이 적었다는 사례가 나온 뒤 중국 내에서 김치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청도시에 진출한 원할머니보쌈·족발 1호점의 경우, 중국 고객의 비중이 이미 60%를 넘어섰다.

원앤원은 두 번째 중국 진출 전략지역으로 상하이를 지정했다. 현재 해외사업팀과 현지법인을 통해 우수한 현지 파트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전-한식 국내 1위 달성 멀지 않다

원앤원은 창업 40주년을 맞아 ‘행복한 식탁’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객 관점에서 원앤원주식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본질과 고객을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를 표현한 것이다. 여기다 기업의 방향성 설정과 기업 이미지 전환이라는 경영방침을 담고 있다.

단기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가맹사업의 확장, 직영사업의 안정화를 통한 한식부문 국내 1위 달성 및 글로벌 사업의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식 메뉴 카테고리의 수평적 확장과 식품유통 관련 사업의 포트폴리오 완성, 외식문화와 연계한 가치창출 등 신사업으로의 수직적 확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외식 글로벌화 사업 추진의 밑거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 원앤원이 론칭한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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