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 비즈니스 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슈퍼마켓 등에서는 “버터를 소비자 1명 당 1개씩만 구입해달라”는 문구를 진열대에 붙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같은 버터 품귀 현상에 대해 “더위와 이농으로 젖소가 감소한데다 우유를 우선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버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정부의 시장개입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의 측면이 크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일본산 버터 가격은 수입산에 5배에 이르는 등 가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낙농업계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서둘러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수입 증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런 버터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마가린 업계는 버터 대용품으로 J-오일 밀스 등 ‘버터맛 마가린’으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비즈니스 미디어는 전했다.
이인우 기자 l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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