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aT 사장 “중국・할랄식품 수출 활성화 주력”
김재수 aT 사장 “중국・할랄식품 수출 활성화 주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3.2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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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외식업지구 확대, 6차산업화 집중 육성… 산지페어 활성화
▲ 김재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핵심 사업으로 한·중FTA와 한-UAE할랄식품 MOU 체결을 계기로 농식품의 수출확대, 전통식품의 6차산업화 활성화, ICT기반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재수 aT사장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aT는 우선 중국과 할랄푸드에 대한 농식품의 수출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중국 수출 인프라 확충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 조직을 강화하고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내에는 중국수출부를 신설하고 중국에는 베이징 지사에 중국 지역본부를 설치한다.

칭다오 수출전진기지와 마케팅을 연계하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화북지역은 유아·실버 상품을 동북지역은 문화행사 결합 마케팅 등 권역별 특성과 연계한 테마형 기획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케이-푸드 페어 등을 활용해 중국 서부시장의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시장은 3월 말 ‘알리바바 입점기업협의회’를 설립하고 한국식품전용관을 설치·확대한다. 또 한·중FTA에 대응해 통관애로 등에 대해 현지 전문기관 상시 컨설팅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할랄식품 시장 공략, 두바이에 사무소 설치

한-UAE 할랄식품 MOU를 계기로 인프라 강화 등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4월 중에 중동 할랄시장 수출 지원을 위한 두바이 사무소를 설치하고 동남아·중동 지역 등의 시장 동향과 수출유망 품목 등의 정보 제공을 한다.

식품수출업체의 인증 지원을 위해 관련 취득 비용을 90% 지원하고 컨설팅을 실시한다. 인도네시아 MUI 동등성 인정을 위한 현지 실사를 지원한다. GCC(아랍 산유국 협력기구)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수출상담회(상반기)를 개최한다.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등지이에서 케이-푸드 페어를 개최해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할랄식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 잠재 시장 발굴을 위한 안테나숍 확대와 케이-푸드 페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중국과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유학생, 요리전문 기관 등과 연계해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요리전문기관으로는 미국의 CIA와 중국의 신동방, 일본 츠지, 프랑스 페랑디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중소식품 기업의 수출확대도 지원한다.

이어 중국과 할랄시장을 공략할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중소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 자금’으로 총 5200억 원을 지원한다. aT는 이런 사업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액은 전년(62억 달러)대비 24.5% 증가한 77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식품 체험관광 프로그램 마련

aT는 맞벌이와 서구적 식생활 증가로 전통식품의 성장과 소비 확대가 정체됐다고 판단하고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과 연계해 체험코스 정비, 홍보 강화를 통해 전통식품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KTX 모형 명인주를 현재 4종에서 8종으로 늘리고 코레일 명품 마루를 스토리웨이와 열차 내 카페,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입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농식품부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려 운영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방문객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관광사업과 연계한 ‘우수 외식업지구’도 육성한다.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19곳으로 늘리고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지역 축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 지역에 대규모 외식업지구를 육성해 한국음식문화를 집중 홍보한다.

직거래 산지페어 참여자 확대

생산자와 구매자를 바로 연결하는 식재로 직거래 산지페어를 8회 운영하고 급식·호텔업·대형 프랜차이즈 업계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기존 지자체 위주에서 생산자 단체와 농협 등 지역 단체·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지기로 했다.

유통업체와 협력해 전통 식품의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과 연계해 식품명인제품 판촉 홍보에 나서고 우리술 품평회 입상제품의 유통망 개척을 위한 지원과 유명 백화점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카카오톡’ 등과 연계해 한과와 장류의 식품명인 제품의 모바일 판매망을 구축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10명의 명인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여를 지원하고 외식 기업과 현지 투자자 연계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10월에 싱가포르에서 진행한다.

농산물 유통과 관련해 ICT 기반의 유통구조 개선과 수급조절위원회 활성화, 비축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재수 사장은 “지난 해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했다”며 “핵심 과제에 대한 성과 창출을 통해 농식품업·농어업 발전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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