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아시아 톱10 브랜드로 키우겠다”
“카스 아시아 톱10 브랜드로 키우겠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3.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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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추진
▲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톱10 브랜드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카스’를 아시아 ‘톱10’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지난해 11월 사장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해 수출 지난해 2배 목표

오비맥주는 자체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수출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300만 상자)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그 동안 주로 제조업자개발설계방식(ODM)으로 수출해 왔다.

프레이레 사장은 “카스와 ‘OB’ 등 고유 브랜드가 맛과 품질 면에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이 브랜드 수출 목표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높게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스를 아시아 톱10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2013년 기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맥주 브랜드 판매 순위를 보면 카스는 ‘스노우(Snow, 중국)’와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15위를 기록 중이라고 오비맥주는 설명했다. 이 순위를 10위 안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프레이레 사장은 “향후 수출시장 공략을 강화해 카스와 OB의 수출을 늘리겠다”며 “특히 카스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10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스텔라 아르투와 브랜드 강화

오비맥주는 내수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해 점유율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텔라 아르투와’와 ‘코로나’를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프레이레 사장은 “스텔라는 전용잔과 축하·영화 세 가지 주제로, 코로나는 석양과 라틴·여름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다양한 패키지로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벨기에 프리미엄 라거 맥주로 6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정교한 사즈 홉 아로마를 함유해 미묘한 파인애플 향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10년 유럽 프리미엄 맥주 중 브랜드 가치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 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는 멕시코 라거(필스너) 맥주로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새롭고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오비맥주는 시장 조사 중에 있으며 마치는 대로 제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화취 사건에도 점유율 좋아” 

프레이레 사장은 카스의 산화취 논란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후 고비(산화취 사건)는 있었지만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지난해 연말 기준 우리의 성적은 좋았고 올해 초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시장 진입이나 크래프트 비어 인기 등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밝혔다. 


프레이레 사장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소규모 브루어리의 활성화는 맥주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이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져 긍정적”이라고 다소 원론적으로 밝혔다. 

청소년 음주 예방 연극 후원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13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 극단오늘무대(대표 김현정)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족대화’를 주제로 한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레이레 사장은 “가족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 문제를 예방하자는 것이 취지”라며 “이번 연극 프로그램이 많은 부모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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