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할랄시장 진출 치킨 프랜차이즈가 선도
외식업계 할랄시장 진출 치킨 프랜차이즈가 선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4.0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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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랄인증을 받은 식재를 사용하는 네네치킨 싱가포르 2호점. 사진은 지난해 11월 개점 당시 모습. 사진=네네치킨 제공

무슬림이 많은 동남아 지역 진출이 활발한 업체 중심으로 할랄인증에 적극적이다. 

싱가포르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네네치킨은 비교적 일찍 인증을 받았다. 네네치킨은 2013년 소스제품에 대해 할랄인증을 획득해 싱가포르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품목은 마일드시즈닝과 베터믹스, 머스타드소스, 쇼킹핫소스, 후닭소스, 치킨양념소스다. 소스뿐 아니라 닭고기도 싱가포르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네네치킨이 할랄인증에 적극적인 이유는 주 진출지역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무슬림이 많기 때문이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던 중 무슬림들은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만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관심을 갖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은 할랄인증을 계기로 싱가포르 외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에는 약 2억5천만 명의 무슬림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촌치킨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7월 국제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교촌소스와 허니소스, 핫소스 3개 품목에 대해 세계적 할랄인증 기관인 미국 이슬람 식품영양협의회(IFANC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 네네치킨(왼쪽)과 교촌치킨 할랄인증 마크. 사진=네네치킨·교촌치킨 제공

교촌 역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진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시장 확대를 위해서 할랄인증은 필수적이다. 

교촌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쿠알라룸푸르 내 미드밸리몰과 선웨이 몰, 페낭 등지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할랄인증을 계기로 다른 이슬람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치킨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이번 할랄인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치킨 싱가포르 매장에서는 고추장이 들어간 한국형 양념치킨과 함께 고추장이 없는 이슬람용 양념치킨도 판매하고 있다.

이슬람용 양념치킨은 알코올을 금하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발효식품인 고추장 대신 칠리소스로 매운 맛을 내고 있다. 또 코란 기도문 암송 등의 할랄의식을 거쳐 도축한 닭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통해 할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바게트, 고구마파이, 소보루빵, 우유식빵 등 60여 종 제품에 할랄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할랄인증 제품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이슬람 국가 진출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슬람 국가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치킨 업체는 할랄인증에 소극적이다.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굽네치킨과 페리카나는 인증 추진 계획이 없다. 또 국내 사업에 집중하는 멕시카나도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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