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외식업계, 리스크 줄이고 매출 높여주는 ‘복합형’ 대세
불경기 속 외식업계, 리스크 줄이고 매출 높여주는 ‘복합형’ 대세
  • 김병조
  • 승인 2006.08.23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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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커피 압구정점은 3가지 종류의 수제햄버거와 샌드위치, 다양한 소스를 겸비한 감자튀김 등을 부메뉴로 마련, 복합형 외식업소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매출안정과 리스크 절감을 위한 ‘복합형’ 외식업소가 늘고 있다.

점포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1점포 2업종을 꾀하는 ‘숍인숍’ 형태, 기존 메뉴에 부메뉴를 새롭게 추가해 계절적 요인에 의한 매출 편차를 줄이거나 지역상권의 특수성을 고려해 매출의 다각화를 꾀하는 ‘상품복합형’ 등이 대표적이다.

올 초 개점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뉴질랜드 내츄럴’ 강원 춘천 명동점은 ‘오랜드’ 라는 교복 매장 안에 위치하고 있다.

점주 오민환씨(53)는 “교복을 맞추러 오는 학생들에게 싱글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 이벤트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아이스크림 매출만 한 달에 1000만원에 이른다”며 “브랜드 교복전문점의 여파로 매년 하락하던 교복 판매 매출 역시 조금씩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에서 운영하는 자바커피(대표 이재혁)는 최근 압구정점, 까르푸 병점점, 부산 경성대점 등 3개 점포에 한해 각기 다른 부메뉴를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자바커피 까르푸 병점점과 학생들이 주고객층인 부산 경성대점에서는 일반 자바커피에서 취급하는 메뉴들과 더불어 9종류의 ‘핫도그’ 메뉴를 추가, 별도의 부스와 테이블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자바커피 압구정점은 웰빙문화에 걸맞게 3가지 종류의 수제햄버거와 샌드위치, 다양한 소스를 겸비한 감자튀김 등이 부메뉴로 마련돼있다.
뿐만 아니라, 최신 PC와 PDP TV가 설치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체험존’이 설치돼있어 고객들은 PC와 TV를 연결해 영화감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선랜은 물론 노트북도 비치되어 있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자바커피 마케팅 담당 방주식 주임은 “3개 점포 모두 햄버거와 핫도그 판매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는 동일한 브랜드 점포라도 각 지역상권에 걸맞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펄베리’ (대표 김철윤)도 상품복합형 매장을 추구, 계절에 따라 매출 편차가 큰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자, 스파게티, 커피, 생과일쥬스 등의 부메뉴를 추가해 매출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주메뉴인 아이스크림은 약 50%, 부메뉴인 피자와 스파게티는 약 30~35%의 매출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 ‘복합형’ 방식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매출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에 앞서 각각의 아이템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을 선별할 줄 아는 안목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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