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친환경 배 특화사업단(단장 김월수 전남대 교수)에 따르면 사업단은 최근 곡성군 고달면과 보성군 회천면에서 ㈜에이스 코리아가 개발한 해충제, 곰팡이 억제제, 작물 영양제 등 친환경 제재를 이용한 ‘무농약 배 과원 프로그램’을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사업단은 이 재재들을 활용, 병충해를 막는 것은 물론 올해 최악의 기상 조건에서도 뛰어난 수확을 거뒀으며 다음달 농림부 관계자와 농민들을 초청, 워크숍을 열고 제재와 무농약 재배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제재는 콩기름, 국화, 때죽나무 등 순 식물성 추출물을 원료로 은나노 기술을 더한 것으로 방제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160가지 사용 후 유해성분 검사에서도 모두 ‘불검출’ 판정을 받아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또 농약을 반복해서 쓸 경우 생기는 농작물의 면역력 증강 효과도 미미해 하우스 농가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코리아는 98년부터 제재 개발에 착수, 연구를 함께 진행한 교수의 사망 등 위기를 딛고 지난해 말 완제품을 만들었으며 장성군 동화면, 순천시 별량면, 강진군 옴천면 등의 친환경 재배 농민들을 상대로 제재를 활용토록 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월수 교수는 “친환경 제재는 원천적으로 화학농약의 방제력을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이 제품의 경우 햇빛쪼임이나 물 관리 등 조건만 맞춘다면 화학농약에 버금가는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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